[더팩트ㅣ도쿄=남진각 일본지사 기자] 세계 최초로 9회 연속(통산 11회)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룬 김학범호가 역대 최고 성적을 꿈꾸며 결전지 일본에 입성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을 치르러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오후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축구대표팀은 코로나19의 여파로 PCR 검사를 하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입국이 가능한 상황이라, 이미 짐까지 찾은 상태에서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공항에서 계속 머물러야 했다. 도착 후 5시간 가량 지나서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고, 김학범호는 힘겹게 숙소로 향했다.
또 공항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은 전원은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에 얼굴 보호대까지 착용했다.
김학범 감독은 입국 후 "진짜 장시간 대기를 거쳤다. 이렇게 오래 대기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본에 도착했다. 오늘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힘을 한 곳으로 모아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5시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대회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5일 루마니아(가시마 스타디움), 28일 온두라스(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와 차례로 맞붙어 8강행을 가린다.
대한민국 남자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올림픽 그라운드를 밟는다. 역대 최고 성적은 홍명보 현 울산 현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2년 런던 대회 동메달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미뤄진 이번 대회에서 남자축구는 팀당 엔트리가 18명에서 2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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