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독도와 울릉도' 기록 만난 문재인 대통령 [TF사진관]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해 '조선왕국전도'를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해 '조선왕국전도'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을 방문해 욥 쿠엔카 상원의장과 메리첼 바텟 하원의장을 만난 후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해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에게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욥 쿠엔카 상원의장(가운데), 메리첼 바텟 하원의장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스페인 상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국전도는 프랑스의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인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1737년 제작한 '신중국지도첩'에 포함된 지도다.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지도 중 현존하는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지도로 알려져 있는데, 지명은 중국어식 발음표기를 따르고 있다. 당시 독도를 지칭하는 우산도(于山島)를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해 '챤찬타오(Tchian Chan Tao)'로 표기하고 있고, 우산도와 울릉도가 모두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있다.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며 "아주 소중한 자료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