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선화 기자]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우상호, 김한정,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관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권익위의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소속 의원 12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해당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키로 했다. 이에 우상호와 김한정, 김회재 의원은 즉시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우상호 의원은 "해당 토지의 구입은 어머님의 사망으로 갑자기 묘를 구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한 일이고, 매입 당시 토지용도는 밭이었다"라며 "전체 토지의 3분의 2는 사과나무, 자두나무 등을 심고, 나머지 3분의 1은 옥수수와 콩, 배추 등을 재배하고 있다. 농사를 짓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농지법 위반 의혹 소지라는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명했다.
김한정 의원은 "남양주 북부에 있는 230평 토지로 왕숙신도시가 확정된 지 1년 7개월이 지나서 구입한 것"이라고 말하며 "농지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5월 경기북부경찰청은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회재 의원 역시 "매수인 한 모씨와는 친인척 등 아무런 관계도 없으며, 정상적인 매매임에도 불구하고권익위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라고 밝히며, 명의신탁 의혹 해명을 위한 아파트 매매 계약서를 공개했다.
한편, 권익위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의원 명단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소지 의원(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업무상 비밀이용의혹 소지(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농지법 위반 의혹 소지(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홍, 우상호) 총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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