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박 후보자의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13일 박 후보자는 서면 입장문을 통해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판매 의혹을 언급하면서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박 후보자는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영향을 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5~2018년 주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했던 박 후보자는 배우자가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도자기를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는 과정에서 관세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관계 차관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박 후보자가 5월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문을 읽고 있다. /남윤호 기자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도자기 불법 수입'과 관련한 야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입'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박 후보자. /남윤호 기자
3일 오후 경기 고양시의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영업을 중단한 채 불이 꺼져 있다. /고양=뉴시스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 운영하는 카페 내부에 찻잔 등 도자기들이 진열돼 있다. 박 후보자 부인은 영국 현지에서 사들인 찻잔 등 대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반입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고양=뉴시스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