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부터 시작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며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갈등은 10일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7일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명이 이슬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권능의 밤'을 맞아 알아크사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일부가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경찰 충돌은 이후 이스라엘 도시 곳곳으로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700여 명과 이스라엘 경찰 20여 명이 다쳤다.
이후 하마스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10일 오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12일 새벽부터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주요 시설 수십 곳을 전투기로 폭격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하마스 사령관이 사망했다.
AP 통신은 2014년 50일간 지속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교전 이후 가장 심각한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5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14명은 어린이, 3명은 여성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320여 명으로 이 중 어린이는 86명, 여성은 39명이다. 이스라엘 보건당국도 이날 로켓포 등의 공격으로 군인 1명과 6살짜리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이 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양측의 로켓포 공격과 공중폭격 보복전이 격화되며 공격범위도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확대됐다. 2014년 이후 7년 만에 벌어진 양측의 무력 충돌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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