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일 (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영국의 봉쇄 규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가속화로 봉쇄 조치에 대한 추가 완화가 잇따르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17일부터 규제를 한 단계 더 완화해 중등학교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없앤다고 밝혔다. 이날 총리 관저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존슨 총리는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어져 현재 영국 성인 3분의 2 이상이 백신을 1회 접종했다"며 "이제 조심스럽게 봉쇄 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봉쇄 완화 예정일인 6월 21일에는 1m 이상 거리두기 규정도 없어질 수 있다면서 "근무형태가 정상에 가까워지고 도시가 다시 붐빌 것"이라고 기대했다.
2일 (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세프턴 공원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젊은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라이브 공연을 즐기고 있다. 이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실험 콘서트로, 약 5000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리버풀=AP.뉴시스
젊은이들이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스페인도 이날 반년 만에 통행금지를 해제했고, 도심 곳곳에서 축제가 개최됐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스페인 중앙정부가 발동한 국가경계령이 9일(현지시간) 0시를 기점으로 해제되며, 마드리드 광장, 바르셀로나 해변 등에 모인 군중은 마치 새해 전야처럼 8일 밤부터 기다리다 시계 바늘이 0시를 가리키는 순간 환호성을 내지르며 기뻐했다. 스페인은 4천 700만 인구의 28%인 132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접종했다.
9일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변에서 자정을 알리는 시계가 울리자 시민들이 기뻐하며 환호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
해변 등에 모인 시민들은 마치 새해 전야처럼 8일 밤부터 기다리다 시계 바늘이 0시를 가리키는 순간 환호성을 내지르며 기뻐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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