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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 아래 죽은 목숨... 드러누운 미얀마 시위대 [TF사진관]

  • 포토 | 2021-02-17 15:17
16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눈을 가린 채 바닥에 누워 군정 아래 그들의 삶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양곤=AP.뉴시스
16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눈을 가린 채 바닥에 누워 군정 아래 그들의 삶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양곤=AP.뉴시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17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사진 등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16일 미얀마 경찰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추가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수치 고문의 변호인인 킨 마웅 조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수치 고문이 국가재난법에 따라 추가로 기소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가 어떤 행위가 국가재난법 위반 혐의를 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위대는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추가 기소에 항의해 대규모 시위를 촉구하고 나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톰 앤드루스 유엔 특별보고관은 성명을 내고 "이날은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보아왔던 것보다 더 큰 규모로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수치 고문은 지난 1일 쿠데타가 일어나자마자 수도 네피도의 자택에 연금됐으며, 3일에는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로 기소됐다. 그는 당초 지난 15일 풀려날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돌연 17일까지 구금 기한을 연장했다. 쿠데타 규탄 시위대의 정신적 구심점인 수치 고문의 행동반경을 최대한 제약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구금 중인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의 모습이 담긴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법원이 15일 만료 예정이었던 수지 고문의 구금 기한을 17일까지로 연장하며, 시위대의 반발이 더 커지고 있다.
16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구금 중인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의 모습이 담긴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법원이 15일 만료 예정이었던 수지 고문의 구금 기한을 17일까지로 연장하며, 시위대의 반발이 더 커지고 있다.

길 바닥에 드러누워 '군사 정권에서의 삶은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표현하는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대.
길 바닥에 드러누워 '군사 정권에서의 삶은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표현하는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대.

17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도로를 가로막고 시위하고 있다.
17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도로를 가로막고 시위하고 있다.

17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 유엔 인권 전문가는 군사정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거리로 다시 모여들면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7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 유엔 인권 전문가는 군사정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거리로 다시 모여들면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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