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이선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집값’은 계속 오른 한 해로 2020년이 마무리 되고 있다.
전국 집값이 수억 원씩 치솟자 주택 구입 시기를 놓친 이들은 진즉에 사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내 집 마련 꿈을 키우며 전셋집에 거주하지만 이제는 전셋값마저 급등해 이사 가기조차도 힘든 상황이다. 주택 매매가뿐 아니라 전셋값까지 폭등하면서 사람들이 겪는 우울증을 일컬어 ‘부동산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올해는 유난히 부동산 신조어가 넘쳐났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청포족’(청약포기족), ‘벼락거지’(집값이 갑자기 오르면서 거지 신세가 된 무주택자를 표현, ‘벼락부자’의 반대말이다), ‘배배테크’(매매계약을 파기한 집주인으로부터 두 배의 위약금을 돌려받는 것을 비꼰 말), ‘강제중도금’(계약 파기를 막기 위해 매수자가 미리 중도금을 건네는 것) 등 다양한 용어들이 탄생했다. 정부가 전세대책으로 내놓은 호텔 전셋집을 풍자한 ‘호텔 거지’도 새롭게 나온 단어다.
2021년에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및 투자수요 억제 등을 위한 정부의 대책들이 다수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1월부터 양도소득세(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강화하고, 특별공급 청약 자격이 완화되거나 사전청약제도가 실시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변화가 나타날 예정이다. 2021년은 부디 ‘집값 거품’이 사라져 서민들도 내집 마련에 다가갈 수 있는 희망찬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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