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선화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1위에 오른 가운데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1일 한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윤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조사대상에 포함된 이후 처음이다.
윤 총장은 작심발언을 내뱉은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8개월간 중단했던 지방 검찰청 방문을 재개했다. 첫 일정으로는 측근인 강남일 대전고검장과 이두봉 대전지검장이 근무하고 있는 대전 고등·지방 검찰청을 찾았다. 윤 총장은 이날 직원들과 수사권 조정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공정한 경쟁의 원리를 이해하고 늘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는 것이 검찰 변화의 목표이자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후 윤 총장은 충북 진천에 있는 법무연수원을 엿새 간격으로 두번 방문했다. 진천 본원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로 좌천된 한동훈 검사장이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는 곳으로 3일과 9일에 각각 신임 부장검사 31명, 신임 차장검사 14명을 만났다.
윤 총장은 신임 부장검사들 앞에서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차장검사들에겐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둬야한다"며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지적하며 대검 감찰부 특활비 지급 내용 조사를 지시했고, 윤 총장이 진천에 방문한 9일에는 국회 법사위가 대검찰청을 방문해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또한 윤 총장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에 "그냥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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