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과학이 풀어낸 문화재의 비밀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보존과학' 전시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2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인 가시광선을 비롯해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등과 같이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빛'으로 본 우리 문화재를 탐구하는 과정과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보여준다.
전시품은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을 비롯한 국가지정문화재 10점과 청동기시대 '청동거울'에서부터 삼국시대 '금귀걸이',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전체 57건 67점이 공개된다. 특히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의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며 적외선과 엑스선을 활용하여 조사된 흥미로운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전시는 1부 '보이는 빛, 문화재의 색이 되다', 2부 '보이지 않는 빛,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3부 '문화재를 진찰하다'로 구성돼 첨단과학으로 밝혀낸 문화재의 숨겨진 비밀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CT로 들여다본 고려청자의 비밀, 과학적으로 검진한 부처님,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금제 띠고리, CT로 밝혀낸 조선시대 연적의 물길 등 학생들과 시민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들로 구성했다. 과학적으로 검진한 부처님의 경우 CT를 활용해 금동반가사유상, 조선 목조석가불좌상 등 성보문화재의 내부 모습과 현재의 상태를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는 우리 문화재를 과학적인 시선으로 분석하고 해석해 기존의 감상 중심으로 이뤄진 특별전과는 전혀 다르게 인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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