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영무·이새롬·이선화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다.
정부는 사회·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3단계로 곧장 가는 대신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과 장소에 대해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도입한 것으로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급 조치다. 이번 조치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식과 음료를 섭취할 수 없고 포장·배달 주문만 허용된다.
수도권 음식점과 제과점의 경우 낮과 밤 시간대는 정상 영업할 수 있지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식당, 주점, 호프집, 치킨집, 분식점, 패스트푸드점, 빵집 등이 모두 해당한다. 이와 함께 헬스장, 골프연습장, 당구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수영장, 무도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탁구장, 필라테스 등 실내 체육시설 운영도 중단됐다.
문닫은 영업장 곳곳에는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로 부득이 영업을 중단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번 조치는 30일 0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 6일 밤 12시까지 8일 동안 적용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주말동안 이틀연속 2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을 두고 검사량 감소와 거리두기 효과 반영으로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달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확진자 수가 약간 감소했다"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와 국민들이 열심히 방역수칙을 지켜준 결과가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한 "이번주 일요일부터 시작된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빨라야 이번 주말, 다음 주 초에 효과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까지는 경각심을 놓치 말아야 한다"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확실하게 모두 함께 (거리두기를) 실천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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