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이헌승 의원이 야당 간사로 추대된 가운데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위 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이의를 제기하며 한때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부동산 자산가로 꼽히는 박덕흠 의원(왼쪽 아래), 생각에 잠긴 이헌승 의원(오른쪽 아래).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 | 국회=남윤호 기자]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이헌승 의원이 야당 간사로 추대된 가운데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위 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이의를 제기하며 한때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른쪽 아래는 부동산 자산가로 꼽히는 박덕흠 의원, 아래 왼쪽은 생각에 잠긴 이헌승 의원.
문 의원은 미래통합당 소속 이헌승 간사 선임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위 부동산 3법을 통과시킨 의원님들 중 국토위 의원이 계셨다"며 "그 중에서도 강남에 집이 있으신, 부동산 3법을 통해 대단한 시세 차익을 얻으신 분들이 국토위 위원 중 몇분이 계신다. 그 중 한 분이 간사로 거론된 이헌승 의원"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집값 때문에 분노하는 국민들 정서상 국토위에서 제척해야 할 사안"이라며 "주택 공급과 관련된 여러 안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간사라는 중책을 맡기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헌승 의원은 "문 의원이 저를 지목해서 말씀을 드리는데 제가 왜 제척돼야 하는지 명확한 사유가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따지면 우리나라 공무원 가운데 강남 3구에 사는 모든 분들은 공무에서 손을 떼야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말 안하려고 했는데 국토부에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차관 두 분, 소속 청장님들 모두 강남 서초에 집을 갖고 있고 그분들 집 가격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5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업무보고 위해 국회 찾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미래통합당 소속 박덕흠 의원(왼쪽)이 김현미 장관을 찾아가 악수하고 있다.
전체회의 개의하는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미래통합당 몫 간사에 이헌승 의원이 선임됩니다. 이의 없으신가요?"
"이의 있습니다" 이의 제기한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헌승 의원은 부동산 3법을 통해 대단한 시세 차익을 얻으신 분", "집값 때문에 분노하는 국민들 정서상 국토위에서 제척해야 할 사안"
문정복 의원 발언을 듣는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 3법 얘기에... 물마시는 김희국 미래통합당 의원(왼쪽).
국토위 소속 다주택 의원으로 지적되고 있는 송언석(왼쪽), 정동만 미래통합당 의원.
오피스텔과 아파트 2채를 소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
경실련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덕흠 의원의 부동산 자산은 무려 288억원...
해명 나선 이헌승 의원, "우리나라 공무원 가운데 강남 3구에 사는 모든 분들은 공무에서 손 떼야하나...", "제가 말 안하려고 했는데 국토부에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차관 두 분, 소속 청장님들 모두 강남, 서초에 집을 갖고 있고 그분들의 집 가격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50% 이상 올랐다"
'강남·서초' 주거지 공개(?)된 국토부 제1,2 차관들
발언하는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 경실련 자료에 따르면 김은혜 의원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액은 168억원.
뜻밖의 야당 간사 선임 이의제기에 웃음 나온 김희국 미래통합당 의원.
이헌승 간사(왼쪽) 찾아 인사하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장관님 덕(?) 많이 봤습니다' 김현미 장관과 악수하는 정동만-송언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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