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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착] 홍상수-김민희 조용한 귀국, '베를린 영광' 잊은 '달콤한 일상'

  • 포토 | 2020-03-19 10:32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오른쪽)과 배우 김민희가 18일 오후 경기도 하남의 한 세탁소에서 함께 세탁물을 찾아 나오고 있다. /하남=임세준 기자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오른쪽)과 배우 김민희가 18일 오후 경기도 하남의 한 세탁소에서 함께 세탁물을 찾아 나오고 있다. /하남=임세준 기자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수상 후 평범한 일상 복귀...변함 없는 애정 '과시'

[더팩트ㅣ하남=임세준 기자] 그리고 일상에 복귀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쾌거를 이룩한 홍상수(60) 감독과 연인이자 배우 김민희(38) 커플. 그들의 영광은 외신을 통해 전해졌지만 그 다음 행보는 안갯속으로 사라졌었다. 유럽에 머물고 있는지, 귀국을 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들은 주위의 시선을 피해 조용히 귀국,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취재진은 아카데미 영화제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 낭보에 이은 지난 1일(한국시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홍상수 감독과 연인 김민희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조용히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18일 경기도 하남시 모처에서 단독 포착했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지난 2월 열린 베를린영화제 참석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화 홍보와 거리를 둔 채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베를린 영광'을 뒤로 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면서도 늘 함께 움직이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홍상수 감독은 18일 경기도 하남의 한 상가의 세탁소에서 두 팔 가득히 세탁물을 찾아 들고 차량으로 이동했다. 행동 하나하나에 22살 차의 연인 김민희를 배려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세탁소 문을 두드리는 배우 김민희.
세탁소 문을 두드리는 배우 김민희.

김민희가 문을 열자
김민희가 문을 열자

곧 세탁물을 한가득 들고 나오는 홍상수 감독.
곧 세탁물을 한가득 들고 나오는 홍상수 감독.

한가득 찾은 세탁물을 차에 차곡차곡 싣고 있는 두 사람.
한가득 찾은 세탁물을 차에 차곡차곡 싣고 있는 두 사람.

홍상수 감독의 수상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주요 부문 4관왕을 휩쓴 데 이은 한국 영화의 쾌거로 평가된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오스카 4관왕 이후 전 국민의 환대를 받으며 금의환향한 봉준호 감독, '기생충' 팀과는 달리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국내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는 상을 받고도 취재진의 눈을 피해 조용히 귀국, 대조를 보였다.

또 홍 감독은 기자간담회 및 매체 인터뷰 등 국내 홍보 활동은 일체 하지 않아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홍 감독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영화제와 베를린, 베니스영화제에서 자신의 작품으로 수상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7년과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외에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특별언급상, 2010년 ‘하하하’가 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월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이 호명되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서로를 껴안고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영상캡쳐
2월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이 호명되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서로를 껴안고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영상캡쳐

홍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 수상당시 본인의 이름이 호명되자 연인인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눌 정도로 수상을 기뻐했다. 이날 그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어 "여배우들이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김민희와 서영화에게 공을 돌렸다.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는 홍상수 감독. /베를린=AP.뉴시스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는 홍상수 감독. /베를린=AP.뉴시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이번 영화제에서도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레드카펫에서 뒤로 손을 잡는가 하면, 네 번째 손가락 커플링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김민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독님께서 의도에 벗어날 땐 잡아주신다"며 홍상수 감독을 향한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은곰상 감독상 호명에 뜨겁게 포옹했다.

배우 김민희가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작 '도망친 여인' 시사회에 도착해 취재진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배우 김민희가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작 '도망친 여인' 시사회에 도착해 취재진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배우 김민희(오른쪽)와 홍상수 감독이 불륜설 이후 9개월 만인 2017년 3월 13일 첫 공식 석상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두 사람의 연인 관계를 취재진에게 밝히고 있다. /남용희 기자
배우 김민희(오른쪽)와 홍상수 감독이 불륜설 이후 9개월 만인 2017년 3월 13일 첫 공식 석상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두 사람의 연인 관계를 취재진에게 밝히고 있다. /남용희 기자

취재진은 두 연인의 일상을 포착한 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향후 일정을 파악하기 위해 영화 홍보사와 연락을 취했으나 홍보사 측은 "영화 공식 일정과 개봉일은 미정" 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계속 논의 중인 상태로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는 대답만 들었다.

영화 '도망친 여자'는 결혼하고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떠나자 아내가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으로 과거 친구들을 만나는 내용을 그렸으며 홍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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