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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착] '4년 전 담요까지 그대로'...노태우 전 대통령 퇴원 '데칼코마니'

  • 포토 | 2019-10-23 00:00
지난 17일 치료를 위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한 노태우 전 대통령이 나흘만인 21일 퇴원했다. 이번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은 지난 2015년 <더팩트>가 포착한 이후 4년 만이다. 사진은 이날 퇴원한 노 전 대통령의 모습(왼쪽)과 4년 전 퇴원하는 모습. /김세정·이덕인 기자
지난 17일 치료를 위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한 노태우 전 대통령이 나흘만인 21일 퇴원했다. 이번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은 지난 2015년 <더팩트>가 포착한 이후 4년 만이다. 사진은 이날 퇴원한 노 전 대통령의 모습(왼쪽)과 4년 전 퇴원하는 모습. /김세정·이덕인 기자

21일 서울대병원 퇴원...2015년 퇴원 장면과 '동일'

[더팩트ㅣ이새롬·김세정·이동률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한 지 나흘 만인 21일 퇴원하는 모습은 데칼코마니를 연상케할 정도로 지난 2015년 장면과 닮아 눈길을 끈다. 휠체어를 타고 검정 모자와 짙은 선글라스를 낀 것은 물론 보온을 위해 사용한 담요까지 동일했다. 데칼코마니는 반쪽으로 접힌 도화지를 펼쳤을 때 또 다른 무늬가 나오는 다양성과 의외성의 매력을 지닌 회화법을 일컫는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5분께 경호인력 없이 소수의 수행원만 대동해 병원을 나섰다. 평소 즐겨 쓰는 모자와 검은색 레이번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에 의지해 병원을 나선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은 지난 2015년 12월 천식으로 9일간의 입원을 마치고 병원을 나서던 모습과 흡사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상체까지 덮고 있던 담요는 4년 전과 같은 것이었다.

치료를 위해 나흘간 입원을 마친 뒤 퇴원하는 노태우 전 대통령
치료를 위해 나흘간 입원을 마친 뒤 퇴원하는 노태우 전 대통령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를 쓴 모습이 2015년 퇴원 당시(오른쪽)와 흡사한 모습이다. 심지어 여전히 같은 담요를 덮고 있는 노 전 대통령.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를 쓴 모습이 2015년 퇴원 당시(오른쪽)와 흡사한 모습이다. 심지어 여전히 같은 담요를 덮고 있는 노 전 대통령.

여전히 건재한 '장군'의 모습... '건강 이상설은 사실 아닙니다~'
여전히 건재한 '장군'의 모습... '건강 이상설은 사실 아닙니다~'

1932년생으로 올해 87세인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4월 가슴 통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7cm의 한방용 침이 기관지를 관통한 것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고, 2015년 12월에도 천식으로 서울대병원에 9일간 입원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최근 '전직 대통령 사망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관심의 대상으로 등장했으나 <더팩트> 취재 결과 심각한 병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건강 상태로 정기적 검진을 받고 있다. 현재 노 전 대통령은 주로 연희동 자택에 머무르며 서울대병원에 통원치료를 다니는 것 외에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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