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가수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결코 저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 씨는 지난 4일 입원 중이던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 돼 6일 구속된 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황 씨는 지난 2015년 5월과 6월, 9월 필로폰을, 지난해 4월엔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황 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연예계에서 알고 있던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황 씨는 마약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씨 강요로 투약을 계속하게 됐으며 A씨가 잠든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A씨가 과거 황 씨와 공개연애를 했던 박유천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유천은 지난 2017년 황 씨와 결혼을 전제로 공개 연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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