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를 1주일 앞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 20층에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가 걸려 있다.
임기 4년인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28일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치러지며 중앙회 정회원 협동조합 조합장 560명이 간선 투표로 뽑는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임원선거규정에 따르면 회장은 중기중앙회 정회원 협동조합장 과반의 투표와, 이중 과반의 득표로 당선된다. 유효득표율이 50% 미만일 경우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한편, 선거를 앞두고 지난 20일 마지막 공개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워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소견발표에서 후보들은 지난 4년간 중기중앙회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중기중앙회가 충실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대변자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기호 1번 이재한 후보(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용산업 대표)는 "여기 계신 분들 중 여러 중소·중견기업을 거느린 무늬만 중소기업인이 있다"며 "어떻게 이런 분들이 350만 중소기업인을 대변하겠나. 저는 29살때 창업해 여기까지왔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다"며 다른 후보 견제와 동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호 2번 김기문 후보(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제이에스티나 회장)는 "지난 4년간 중기중앙회가 너무 무기력했다"고 지적하면서 "한번 잘못한 걸 바로 잡으려면 두배 힘들다. 경험을 갖춘 제가 돼서 여러분들을 지금 힘들게 하는 주휴수당, 최저임금 등의 문제들에 대해 빠르게 대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호 3번 주대철 후보(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세진텔레시스 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단체 수의계약 폐지 위기 앞에서 중앙회가 똘똘 뭉쳐 투쟁해 2년간 유예를 받아내는 등 힘을 발휘했다"며 "그런데 최근 생존의 위기 속에서 중앙회는 싸우지 못했다. 저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25대 회장 선거 당시 출마한 바 있는 기호4번 이재광 후보(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광명전기 회장)는 "저는 다른 4명의 후보와 전혀 다른 감회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4년간 존재감이 사라진 중앙회를 살려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기호5번 원재희 후보(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프럼파스트 대표)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고 설명하며 "정부, 국회, 관련단체를 상대로 반드시 우리의 뜻을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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