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첫 북미 정상회담, 한반도를 중심으로 다사다난했던 2018년의 해가 저무는 마지막 밤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옛 조선노동당의 철원군 당사 건물 위로 별들이 반짝이고 있다.조리개 8로 30초간 개방해 5시간 동안 촬영한 400여장의 사진을 한 장으로 합성했다. / 철원=배정한·임세준 기자
[더팩트ㅣ철원=배정한·임세준 기자] 3차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첫 북미 정상회담, 한반도를 중심으로 다사다난했던 2018년의 해가 저무는 마지막 밤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옛 조선노동당의 철원군 당사 건물 위로 별들이 반짝이고 있다.
8.15 해방 후, 북한 관할하에 놓였던 시기에 지어진 '노동당 철원 당사'는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파괴되고 현재는 건물 외벽만 남은 채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 노동당사가 사용된 기간은 해방 후에서 한국전쟁까지다. 이 시기부터 시작된 이념의 갈등, 총탄과 포탄의 흔적을 품은 채 앙상한 뼈대만 남은 노동당사에서 남과 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길고 긴 고통의 세월이 보인다.
한국전쟁 발발 68년 만에 찾아온 종전의 기회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희망적이다.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분단 6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 순간이 있었고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시설을 공개 철거와 DMZ 내 남북 GP를 상호철수하며 평화지대를 만드려 노력한 2018년 한해였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의 갈 길은 멀지만 한 발짝 내디뎠던 2018년을 기대삼아 더 많은 변화와 평화가 찾아올 2019년을 기대해본다.
요동치는 한반도의 정세처럼 철원군 노동당사 위의 별들도 시대의 변화를 맞이하듯 격렬한 회오리 몸짓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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