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찾아오는 한글날을 맞아 8일 서울 도심의 파란 가을 하늘로 '한글날'과 '세종대왕'을 표현했다. 건물과 건물 사이 또는 건물과 구조물 사이로 보이는 하늘에서 자음과 모음을 떼내어 포토샵으로 합성했다./사진영상기획부 2팀
[더팩트ㅣ사진영상기획부 2팀] 오늘(9일)은 572돌을 맞은 '한글날'이다.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이기도 하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위대한 문자이다. 한글의 우수성과 창제과정을 담은 '훈민정음'은 국보 제 70호로 지정됐으며, 1997년 10월에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런 소중한 유산인 한글이 생활 곳곳에서 파괴되고 오염된 채 사용되고 있다.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은 물론이고, 맞춤법을 어긴 채 표기한 간판들은 익숙하게 지나칠 정도다. 동음이의어나 각운 등을 이용한 언어유희적인 간판들과 신조어들로 가득한 안내문 등은 잠깐의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외부에 노출되는 한글 표기는 어린 학생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부분인 만큼 자칫 잘못된 표기법이 맞춤법처럼 인식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한류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요즘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전달할 수도 있다.
한글을 사용한 지 572년이 된 날, 오늘 하루라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되새기며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고 한글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노력을 하기를 바라본다.
곁에 있으면서 어려운 우리의 한글, '너네'보단 '너희'로 순화해서 사용하세요!
스티카(X), 스티커(O)
'실크'로 써야겠죠?
카달로그-팜플렛-브로슈어, 맞는 외래어 표기는 '브로슈어'뿐입니다
아직 남아 있는 커피'숖'... '숍'이 올바른 표기!
'꽃미남', '대박'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인사동의 한 가게에 유행어가 수 놓인 모자가 판매되고 있다.
'어서오시길ㅋㅋㅋ'…'ㅋ'로 도배된 인사동의 한 담벼락
한글을 사랑합시다!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사진영상기획부 2팀=배정한·문병희·남윤호·남용희·김세정 기자>
hany@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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