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2018년 무술년을 꿈꾸며~'
[더팩트│임영무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7 정유년'의 해가 저물어 갑니다. 절망과 희망이 교차한 올 한해를 돌아보니 수많은 뉴스들이 스쳐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파면으로 시작된 2017년은 적폐청산에 대한 희망을 담아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부터 장미대선, 청주·포항지역의 폭우와 지진 피해,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까지 <더팩트> 사진기획부가 2017년 한해 뉴스를 사진으로 구성했습니다.
<1월> 국정농단 최순실 대한민국을 흔들다
1월에는 국정농단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뉴스를 장식했습니다. 오랜 지인이라던 최순실은 대통령위에 군림하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 했습니다.
<2월>황태자 이재용 구속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가 계속 되던 2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혐의가 밝혀졌습니다. 결국 이 부회장은 두번의 영장 청구 끝에 구속 수감됩니다.
<3월> 박근혜 탄핵과 파면
3월에도 계속해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촛불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전세계 언론들은 이 평화 시위에 대한 큰 관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의 탄핵안을 인용합니다.
<4월> 세월호의 육지로 올라오다.
세월호 참사 발생 3년 주기를 채 일주일 앞두고 세월호 선체가 육지로 올라왔습니다. 2014년 4월 16일 304명과 함께 전남 진도의 차가운 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는 1090일만에 처참한 모습으로 육지로 올라왔습니다.
<5월> 장미대선 문재인의 '압승'
5월에는 탄핵이후 빨라진 조기 대선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5월 9일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42만 3784표(41.08%)를 얻으며 최종 당선됐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85만 2846표(24.0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99만 8335표(21.41%)를 득표했습니다. 1위와 2위간 득표차는 557만 938표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큰 표차를 보였습니다.
<6월>국민의당 '대선 제보' 조작 후폭풍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월 26일 국회에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시 후보)의 아들 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가 있었고 이를 문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내용이 조작되었음을 국민앞에 사과했습니다.
<7월> 청주·충북지역 폭우
7월에는 2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청주와 충북지역에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7명에 이르고 주택 곳곳은 침수돼 많은 이재민을 낳았습니다. 청주지역 침수차 일부는 <더팩트> 취재를 통해 해외로 수출되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8월> 살충계 계란 공포... '위협받은 식탁'
8월에는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과 난제품의 유통이 확인되면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의 부실한 검사체계가 드러났습니다. 또 한번 국가 식품안전관리체계의 오류에 국민들은 실망했습니다.
<9월> 계속되는 북핵도발과 사드 배치
북한의 핵도발이 지속되면서 9월 사드의 배치도 속도를 냈습니다. 주민들의 반대로 사드의 배치가 늦어지던 지난 9월 7일 사드 발사대 4기가 성주 골프장에 반입되면서 사실상 사드 포대가 가동됐습니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은 경제보복 수준을 높이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10월> 어금니 아빠 이영학... 드러난 만행
10월에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만행이 드러나며 국민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변태 성욕 장애가 있는 이씨는 딸친구를 집에 불러 수면제를 먹인뒤 추행하고 마취에서 깬 딸의 친구를 살해 강원도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습니다. 특히 이씨는 한 방송에서 어금니만 남아 살아가는 부녀로 출연해 사람들의 후원을 받고 책도 내는등 이중적인 모습으로 공분을 샀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이영학의 사형 선고를 바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월> 지진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11월 대한민국이 지진의 공포를 실감했습니다. 지난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땅이 갈라지고 건물 외벽이 떨어져나가는 등 피해가 발생하면서 80명 넘는 부상자와 1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12월> 12월의 악몽...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미숙아 사망 & 제천 화재
12월에도 가슴 아픈 소식들이 뉴스를 가득 채웠습니다.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미숙아 4명이 잇달아 심정지로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신생아 3명의 혈액에서 검출된'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지질 영양 주사제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최종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병원의 주사제 관리 부실로 신생아들이 사망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1일 오후 충북 제천의 복합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건물 주변을 막고 있던 차량들로 소방당국은 골든타임을 놓쳤고 초기대응도 부실했습니다. 소방시설 점검은 부실하게 진행됐고 드라이비트 시공은 불쏘시개 역을 하고 말았습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안전불감증이 빛어낸 또하나의 인재로 남았습니다.
사건사고로 얼룩진 2017년 정유년이 지나갔습니다. 과거의 아픈 기억은 훌훌 털고 다가오는 2018 황금개띠의 해에는 밝은 뉴스가 가득한 한해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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