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길거리 설치 예술도 아니고, 시민의식이 거의 일회용이네요."
기록적인 무더위 때문인가. 거리를 둘러보면 시원한 음료를 들고 활보하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더운 날 시원한 음료 한 잔은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만들어주고, 갈증도 해소 시켜주는 여름의 '한 줄기 빛'이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고,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어진다. 일부 시민들이 음료를 마신 후 버리는 일회용 컵은 양심과 맞바꾸는 쓰레기로 둔갑해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버려진 일회용 컵의 쓰레기 행렬을 바라 본 한 시민은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지하철 좌석 아래서 간혹 버려진 일회용 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는 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버려진 일회용 컵이 행렬을 이루는 걸 보니 시민의식이 일회용이란 생각이 든다"며 혀를 찼다.
먼저 버린 사람 핑계를 대며 살짝 빈 컵을 올려놓는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 서울의 도시 미관을 해치며, 폭염지수를 더욱 높이는 여름철 쓰레기의 실태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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