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녕=문병희 기자] "니가 가라 하와이". 영화 '친구'의 명대사에서 '부곡하와이'를 떠올린다면 당신은 8090세대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렇게 멀지 않은 곳에 우리의 하와이가 있었다.
국내 워터파크의 효시로 꼽는 부곡하와이는 1979년 경남 창녕에서 개장했다. 워터파크가 흔치 않던 1980~90년대 신혼여행은 물론 유명 연예인들이 찾아 공연을 펼칠 정도로 여름철 대표 휴양지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수도권에 대형 워터파크가 들어서고 창녕 인근으로도 대기업의 공격적인 워터파크가 들어서면서 부곡하와이의 입지는 점차 좁아졌다. 낙후된 시설은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았고 곳곳에 새로 만든 부대시설 또한 찾는 사람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방향을 잃은 부곡하와이는 적자 난에 못 이겨 지난달 28일 결국 문을 닫았다.
38년 간 태평양의 하와이 섬을 대신한 추억의 공간. 파란 수영장에 선명한 '부곡하와이' 글자가 8090세대의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겨준다. 우리에겐 이곳이 진짜 '하와이'였음을.
◆ 굳게 닫힌 부곡하와이









◆ '부곡하와이'가 진짜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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