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임영무·남윤호 기자]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의 저녁 비밀 회동이 <더팩트>카메라에 잡혔다. 자유한국당 조원진, 김진태, 이완영, 곽상도, 김기선, 이우현 의원 6명은 17일 저녁 서초구 반포동의 한 일식당에서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약 4시간여 동안 저녁식사를 겸한 회동을 가졌다. 오는 21일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를 앞두고 '삼성동 메신저' 조원진 의원과 친박계 의원들이 모임을 가져 회동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녁 비밀 회동에 참석한 친박계 의원들은 17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한 뒤 각각 회동 장소에 모였다. 가장 먼저 도착한 조원진 의원에 이어 이완영, 김기선, 곽상도, 이우현, 김진태 의원이 차례로 식당으로 들어왔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퇴거한 12일 저녁부터 최근까지 가장 자주 사저를 드나들며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조 의원은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보좌팀을 구성했다는 주장에 대해 실체가 없는 것이라며 일축하며 박 전 대통령을 자주 찾아 뵐것이란 뜻을 비쳤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저녁 비밀 회동에서 어떤 말이 오고 갔을지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9대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김진태 의원은 저녁 회동에 가장 늦게 도착했지만 가장 먼저 자리를 떠났다. 회동을 마친 김 의원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차량으로 이동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완영 의원도 회동에 참석했다. 회동 직전 이 의원은 대구지검으로부터 불구속 기소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2012년 지난 19대 총선에서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경북 성주군의회 모 의원으로부터 2억 4800만원을 빌려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의원은 가장 먼저 도착해 회동을 마친 뒤 마지막까지 남아 방안에서 의원들을 배웅한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취재진을 눈치챈 조 의원은 식당 외부에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신속하게 올라 회동 자리를 급하게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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