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윤호 기자] 스펙 쌓기는 물론 공모전, 인턴십, 봉사활동 등… '고용 절벽 앞에 내 몰린 졸업생'
청년 실업률이 2년째 치솟고 있다. 젊은층은 일자리를 구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내수 경기 둔화와 세계 경제 악화 등 악재가 지속되면서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다.
졸업 시즌을 맞은 지난달 23일과 24일 서울소재 대학 졸업식을 찾아보니 취업난의 현실을 쉽게 체감할 수 있었다. 실제 대학 캠퍼스를 둘러 보면 진정한 학문 추구 보다는 '구직'을 위해 공무원 혹은 자격증 시험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졸업을 미룬 학생도 대다수다. 이는 과거 학점이 모자라 졸업이 늦어졌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소위 말하는 스펙은 물론이고 다른 취업준비생에게 없는 경험을 쌓기 위해 휴학을 내고 시간을 번다. 또 졸업을 한 상태에서 구직을 하면 채용이 잘 되지 않는다는 소문에 졸업이 아닌 '유예'를 택하고 취업 준비를 이어가는 학생들이 태반이다.
그런데도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보다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6일 '2016년 고용동향의 특징과 2017년 고용전망'에서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23만 5000명으로 최근 5년간 취업자 증가 폭 가운데 가장 낮은 29만 9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취업자 수가 2650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6만 8000명(1.0%)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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