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세준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참가자들이 빠져나간 도로에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날 광화문과 시청 일대 촛불집회엔 150만명 정도의 각계각층 남녀노소 시민들이 모였고 집회는 27일 새벽까지 이어졌는데요, 1∼4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집회가 끝난 후 솔선수범해서 쓰레기를 치우는 자원봉사자들의 바쁜 손길은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광화문광장 주변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는 여기저기 산더미만큼 쌓여 있었고 젖은 유인물과 손피켓 등도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선진화된 시민의식 때문에 깨끗하고 솔선수범한 집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보이지 않는 곳에 방치된 쓰레기는 눈살을 지푸리게 하네요. 다음 6차 촛불집회때는 더 깨끗한 거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벌써 5회를 맞이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
집회가 끝난 후 성숙한 시민의식이 궁금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광화문광장 곳곳을 지켜봤습니다
금새 드러나는 성숙한(?) 시민의식
여기저기 방치되어있는 쓰레기들
바닥에 널브러진 꼬챙이, 플래카드, 촛불... 누가 치울까요?
환경미화원입니다. 행진이 시작되면 한차례 정리를 하고, 차량진입이 가능해지면 쓰레기를 치운다고 합니다.
청소 중인 가운데 버젓이 쓰레기를 투척하고 가는 한 시민
본인들이 할 일이라고 묵묵히 말없이 청소합니다
시민들이 빠져나간 도로 곳곳에는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습니다
취재 중에도 많은 시민이 모여있는 쓰레기 더미에 버리고 지나갑니다
왜 버리는 사람과 치우는 사람이 따로 분리되어 있을까요?
물론 몇몇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나가며 쓰레기를 치우지만 상당량이 도로에 방치됩니다.
벌써 5회째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이 광화문에 가지고 왔던 대통령 퇴진이라는 '대의'는 어디에 두고 돌아가셨나요
혹시 이렇게 되지는 않았나요?
limsejun0423@tf.co.kr
사진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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