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경주=이덕인 기자] 12일 경상북도 경주시 일대에서 진도 5.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3일 오후 경주 노동동의 한 아웃도어 매장 직원이 깨진 앞면 유리를 치우고 있다. 불국사와 첨성대 등 국가 지정문화재 13건과 시도 지정문화재 10건 등 문화재 23건에 지진 피해가 발생했는데 불국사의 경우 다보탑의 난간 일부가 떨어지고, 대웅전의 지붕과 담장 기와가 파손됐다. 또한, 첨성대는 기존보다 북쪽으로 약 2cm 기울고 위쪽 정자석 모서리가 5cm 정도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남한 전역에서 지진이 감지됐으며, 1978년부터 기상청이 계기 지진관측 이래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라며 "지진자료를 이용한 지진의 단층면을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주향이동단층(단층면을 따라 단층과 평행한 방향으로 수평 이동하는 단층)의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앞으로도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여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불국사 다보탑의 옥개석 난간석이 파손된 것을 보며 놀라고...
1978년 한반도에서 지진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의 강진. 불국사 다보탑 난간석 일부도 파손.
불국사의 관음전 주변 기와도 지진의 영향을 받고
불국사의 대웅전도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선을 설치
대웅전 손상된 기와를 바라보며 놀라는 가족
불국사 다보탑 전체 손상 부위를 체크하는 관계자
'거리도 안전할 수 없다'…건물 벽면 타월 낙하사고는 사전에 방지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조심스레 접근하는 자전거 주인
한 아웃도어 매장 정면 유리는 지진에 영향으로 처참히 깨지고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thelong0514@tf.co.kr
사진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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