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포국제공항=임세준 인턴기자]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공공비정규직 김포공항미화원분회 소속 미화원들이 '김포공항 비정규직 투쟁 승리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화원들의 플래카드 뒤로 공항공사 정문에는 대통령 표창 수상에 관한 플래카드가 보이고 있다.
공공비정규직 김포공항미화원분회 소속 미화원들은 용역업체 관리자들의 성추행과 욕설, 폭언 등의 횡포와 열악한 근무 환경을 폭로하고 파업에 들어갔으나 지난 26일 새벽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노사 대화를 위해 파업을 중단해 달라는 권고에 의해 파업 4시간 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업무 복귀 한 시간 만에 공항공사의 대화 거부에 반발하며 30일 재파업에 돌입했다.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정문에는 대통령 표창 수여를 자랑스럽게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앞에서는 김포공항 미화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을 외치며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청춘을 다 바쳤는데, 돌아온 것은 관리자들의 성추행과 최저시급, 그리고 열악한 근무환경입니다.
그래서 이제 더는 참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머니들 뒤로 '여성노동자도 인간'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업무에 복귀하면 대화하자던 공항공사는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입을 닫았습니다
지금까지 무시하는 공항공사, 그래서 어머니들은 파업과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더는 힘들지 않고
즐겁게 투쟁 합니다
평생 이곳에서 일하며 스트레스로 즐겁지 못했는데, 오늘만큼은 즐거워지고 싶습니다
노래도 부르고
목청 터지도록 투쟁도 외쳐봅니다
노동법규를 준수해야 할 정부는 앞장서서 노동법규를 어기고 있습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기에, 서로 손 잡고
오늘도 어머니들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limsejun0423@tf.co.kr
사진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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