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한 여름날, 가벼운 옷 차림의 두 여성은 운동장에서 어설픈(?) 포즈로 몸을 풀고 있었다. 7일 오후 서울 도곡동 대치 중학교.
'뭐 하는 분들이세요?'
'참나...저희들 모르세요? 나름 유명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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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정, 진심으로 잘 모르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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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아시나요'
부천영화제와 청룡영화상에서 드레스 속옷 노출로 스폿라이트를 받았던 배우 여민정(왼쪽)과 노수람이다.
여민정은 영화 <화장>(2015)와 <가자 장미여관으로>(2013), 드라마 <TV방자전>(2011)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다. 2013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드레스 어깨끈이 풀리는 사고로 ‘노출 여배우’로 이슈가 됐다. 최근에는 아나운서 홍민희, 신지은과 함께 아프리카tv <야구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야톡쇼>는 야구 기본 규칙 익히기를 비롯해 선수 인터뷰, 경기에 얽힌 다양한 사연을 담는 인터넷 예능 방송이다. 2014 사랑의 청년밥차 홍보대사와 2013~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홍보집행위원도 역임했다.
배우 노수람은 지난 2004년 MBC 일일드라마 '왕꽃 선녀님'에 단역으로 출연, 연예계에 입문했다. 노수람은 이후 2005년 SBS 주간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 2013년 MBC '미스코리아', 2014년 MBC 아침 드라마 '모두 다 김치', 2014년 MBC수목극 '미스터 백'등에 출연했다. 팔등신 몸매를 자랑하는 노수람은 2014년 12월 17일 서울 세종문회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시스루 드레스를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2015 대한민국 가족 지킴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절친' 여민정과 노수람... 이들은 바로 국내 최초 창단을 준비 중인 여자 연예인 야구단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에 입단을 하기 위해 테스트를 받고 있었다.
'꺄르르 꺄르르~' 첫 야구 경험에 들떴어요^^
'히힛, 뛸때는 조금 쑥스럽다고요~'
간단한 몸 풀기 후 이어지는 캐치볼 연습...
'어라?'
'아 무서워 ㅜㅜ'
시선을 공에 주고 글러브를 콱...
나이스 캐치!
'이제 좀 몸이 풀리는데?'
'마구를 받아라!'
'알까기 신공'
'너 엄청 웃기는거 알지?'
하지만... 그렇게 웃고 있던 노수람
그녀의 실력 또한 만만치 않았는데
끙...
'아~~ 어디로 가니'
실수 연발 '어디로 가냐고!'
'오호~~~ 드디어 잡았다'
그러나 그것은 단 한 번... 또 다시 공은 그녀의 곁을 떠나고
'투구 동작 괜찮은가요 ㅎㅎ'
이렇게... 불타는 저녁 노을 아래, 첫 야구 경험은 끝이 나고
'절친'끼리 셀카
'예쁘게 스마일~'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여민정, 노수람을 비롯해 아나운서 배지현·정순주·홍민정과 개그우먼 홍예슬·안소미·박은영, 치어리더 박기량·정다혜, 배우 박지아·정혜원·리사 등 연예계 다방면에서 야구를 사랑하는 여성들이 참가해 8월 중 창단 예정이다.
[더팩트 l 이효균 기자 anypic@tf.co.kr]
[사진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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