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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사진관] 칸영화제 취재기 '영원히 기억될 내자리 201번'

  • 포토 | 2015-05-27 10:44
'영원히 기억될 나의 자리 201번'
'영원히 기억될 나의 자리 201번'

길게만 느껴졌던 68th 칸국제영화제가 끝이 났습니다.

출국때의 불안감과 기대감은 니스 공항 도착과 동시에 사명감으로 바뀌더군요.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여기에 온 이유이니까요!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고 길을 모른다고 용서가 되는 일이 아닙니다.

빠듯한 일정에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습니다. 또 하루에 한끼 식사가 익숙합니다. 시차 적응이 힘들기 때문에 밥보다 무조건 잠 입니다. 칸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서 여유로운 브런치(?), 언감생심 그런 생각은 애초에 가져 보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여기는 식사 시간이 길기 때문에 식사 후 일어서서 계산을 요구해도 '함흥차사' 입니다. 돈을 내고 가고 싶어도 기다려야 합니다. 지나가는 웨이터를 잡아 불러도 "나는 담당이 아니니 너희 담당 올때까지 기다려!"라는 말만 남기고 갑니다. 한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프랑스에 왔으니 프랑스 식으로 해야죠. 그래서 차라리 굶습니다. 계산 하려다 늦어서 일을 못하면 저만 낭패니까요. 그래도 오늘 저녁은 기필코 꼭 맛있는거 먹을 겁니다.

그래도 마냥 힘들 일만 있는건 아닙니다. 기자 인생에서 더없이 좋은 경험을 했으니까요. '월드 스타'의 얼굴을 바로 몇미터 앞에 두고 그것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영광' 이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건 아니죠. 게다가 그건 사진 기자에게만 있습니다. 게다가 '레드 카펫'에 입장하는 기자에 국한 됩니다. 레드 카펫 취재는 이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 칸영화제의 '레드 카펫'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칸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데 페스티벌'은 취재진도 철저한 검문 검색을 합니다. 영화제 기간 프랑스 정부는 대테러 경보단계 최상급을 유지하기 위함이죠.
칸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데 페스티벌'은 취재진도 철저한 검문 검색을 합니다. 영화제 기간 프랑스 정부는 대테러 경보단계 최상급을 유지하기 위함이죠.

칸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데 페스티벌은 관광객들과 영화팬들이 북적입니다.
칸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데 페스티벌은 관광객들과 영화팬들이 북적입니다.

사진 기자들이 북적입니다. 이제 곧 배우들이 이곳 레드 카펫위를 아름답게 수 놓을 겁니다.
사진 기자들이 북적입니다. 이제 곧 배우들이 이곳 레드 카펫위를 아름답게 수 놓을 겁니다.

'저 친구는 처음 보는데 그렇지?'
'저 친구는 처음 보는데 그렇지?'


'이봐 올해도 왔구만~' 사진 기자들이 개막식을 앞두고 인사를 나눕니다.
'이봐 올해도 왔구만~' 사진 기자들이 개막식을 앞두고 인사를 나눕니다.


스타들을 찾아 내려는 기자들의 눈매가 무섭습니다
스타들을 찾아 내려는 기자들의 눈매가 무섭습니다

그 숫자가 어마어마 하죠? 제가 있는 반대편도 상황은 같습니다.
그 숫자가 어마어마 하죠? 제가 있는 반대편도 상황은 같습니다.

자리 경쟁보다 시선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자리 경쟁보다 시선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제 자리에서 보면 레드 카펫이 이렇게 보인답니다. 앞에 머리가 너무 많죠?
제 자리에서 보면 레드 카펫이 이렇게 보인답니다. 앞에 머리가 너무 많죠?

바로 보이는 201번... 그 아래 169번 또 그 아레 레드 카펫에는 두 자리수의 자리가 있습니다. 들리는 말론 그 자리는 수십년째 칸영화제 취재차 방문하는 매체를 우선으로 배치 했다는군요... <더팩트>에게도 맨 앞자리가 오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바로 보이는 201번... 그 아래 169번 또 그 아레 레드 카펫에는 두 자리수의 자리가 있습니다. 들리는 말론 그 자리는 수십년째 칸영화제 취재차 방문하는 매체를 우선으로 배치 했다는군요... <더팩트>에게도 맨 앞자리가 오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더팩트의 자리는 가장 뒷자리는 아니지만 아주 좋은 자리도 아닙니다. 아주 애매 합니다.
더팩트의 자리는 가장 뒷자리는 아니지만 아주 좋은 자리도 아닙니다. 아주 애매 합니다.

이런 계단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3-4 단은 계단의 높이 차이가 없죠! 그래서 키작은 저는 더 힘들게 취재를 했습니다. 맨 오른쪽 높은 곳은 영상 기자들의 자리입니다.
이런 계단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3-4 단은 계단의 높이 차이가 없죠! 그래서 키작은 저는 더 힘들게 취재를 했습니다. 맨 오른쪽 높은 곳은 영상 기자들의 자리입니다.

제 자리에선 가끔 이렇게 좌우가 꽉 막히는 사진이 나올때도 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제 자리에선 가끔 이렇게 좌우가 꽉 막히는 사진이 나올때도 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제 키가 한 2미터쯤 되다면 아마 이정도는 보일 겁니다^^
제 키가 한 2미터쯤 되다면 아마 이정도는 보일 겁니다^^

장신들 사이에서 까치발 드느라 매일 저녁 발목이 시큰 거렸습니다 ㅜㅜ 이날은 자리가 한가 하네요~
장신들 사이에서 까치발 드느라 매일 저녁 발목이 시큰 거렸습니다 ㅜㅜ 이날은 자리가 한가 하네요~

까치발로 찍은 우리 배우들의 멋진 모습입니다.^^
까치발로 찍은 우리 배우들의 멋진 모습입니다.^^

'저기 <더팩트> 기자가 있어요~'-영화 '마돈나'의 신수원 감독과 배우 서영희, 김영민, 권소현이 더팩트 카메라를 보며 반가워 합니다. 저도 엄청 반갑습니다.
'저기 <더팩트> 기자가 있어요~'-영화 '마돈나'의 신수원 감독과 배우 서영희, 김영민, 권소현이 더팩트 카메라를 보며 반가워 합니다. 저도 엄청 반갑습니다.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 '201'번, 쉽게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 '201'번, 쉽게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더팩트│칸(프랑스)=임영무 기자 darkro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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