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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개막전 '9전 10기' 성공

  • 오피니언 | 2020-05-06 10:5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1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 '9전 10기'에 성공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2020시즌 프로야구(KBO)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잠실=이효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1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 '9전 10기'에 성공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2020시즌 프로야구(KBO)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잠실=이효균 기자

5일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공식 개막전 SK 와이번스에 3-0 승리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독수리의 비상'인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회 투아웃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외국인 투수 위웍 서폴드의 호투에 힘입어 개막전 '9전 10기'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는 5일 오후 코로나19 여파로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뒤늦게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공식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서폴드가 7회 투아웃까지 주자를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으로 9회까지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봉 역투를 발판 삼아 3- 0으로 승전가를 불렀다.

이로써 한화 이글스는 지난 2010년 3월 27일 SK전부터 지난해 3월 23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계속된 개막전 9연패(2014년은 우천 취소) 늪에서 벗어나 11년 만에 개막전에서 웃었다. 이날 승리 투수 서폴드는 1회부터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면돗날 제구력을 펼쳐보이며 홈팀 SK 타자들을 농락했다. 서폴드는 7회 투아웃을 잡고 다음 타자 최정에게 처음 볼넷을 허용하며 아쉽게 퍼펙트 기록이 무너졌다.

서폴드는 첫 주자를 내준 이후 흔들리며 후속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한동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9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서폴드는 외국인 선수 최초 개막전 완봉승 기록도 세웠다. 한화 이글스 타선은 마운드의 서폴드가 역투를 하는 동안 SK 에이스 닉 킹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개막전 승리를 합작했다. 한화 이글스는 2회 선두 타자 송광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득점 기회에서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해 선취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7회엔 송광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고 김태균의 볼넷,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투아웃 2, 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하주석이 싹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0 승리를 이끌었다. 송광민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감격적인 개막전 승리에 기여했다. SK 선발 킹엄은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활약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 이날 경기는 2시간 6분 만에 끝나 역대 개막전 최단 시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0년 4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해태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전에서 나온 2시간 11분이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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