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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손흥민, 박지성 염원 '챔스 우승' 꿈 이루나

  • 오피니언 | 2019-05-10 08:45
토트넘의 손흥민이 9일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꺾고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암스테르담(네덜란드)=AP.뉴시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9일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꺾고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암스테르담(네덜란드)=AP.뉴시스

토트넘 9일 아약스 꺾고 챔스 결승 진출, 6월 2일 리버풀과 단판 승부

[더팩트 | 최영규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박지성의 염원을 풀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게 되면서 사상 최초의 우승 영광을 차지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의 기적 같은 반전드라마 주축선수로 활약하며 영광의 무대에 오르게 됐다.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전은 모우라와 함께 최전방 투톱을 이뤘고 페르난도 요렌테가 교체 투입된 후반전에는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반 초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다.

사상 첫 챔스 결승 진출에 성공한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과 에릭센이 자축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암스테르담(네덜란드)=AP.뉴시스
사상 첫 챔스 결승 진출에 성공한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과 에릭센이 자축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암스테르담(네덜란드)=AP.뉴시스

지난 1일 홈 1차전에서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0-1로 패한 토트넘은 전반 초반 먼저 2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로 결승 진출의 티켓을 손에 넣었다. 손흥민은 팀동료 모우라가 해트트릭으로 3-2 역전승을 끌어내는 조력자 역을 충실히 하며 결승전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기적을 이뤘다. ‘암스테스담의 기적’을 이룬 토트넘은 ‘안필드의 기적’으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은 리버풀(잉글랜드)과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단판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의 주축 공격수 손흥민은 에이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만큼 결승전에서도 출장할 전망이다. 한국 선수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 진출한 것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이후 처음이다. 박지성은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바르셀로나와 재격돌한 2010~11시즌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두 번 모두 바르셀로나에 막혀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다. 2007~08시즌 결승전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의 판단에 따라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만약 손흥민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 뒤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박지성도 이루지 못한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10년 만에 처음 발을 들이는 '별들의 무대' 챔스 결승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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