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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손흥민의 역사적 새 홈구장 첫골, 존재감 입증했다

  • 오피니언 | 2019-05-01 16:54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개장경기에서 역사적 홈구장 1호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런던=AP.뉴시스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개장경기에서 역사적 홈구장 1호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런던=AP.뉴시스

4일 토트넘 홋스퍼 개장 경기 1호골 장식, 리그 12호 시즌 17호골

[더팩트 | 최영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역사적 1호골을 터뜨린 손흥민(27·토트넘)의 선제골은 리그 12호골이자 시즌 17호골의 의미를 넘어 오랜 침묵을 깨고 골잡이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손흥민은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서 후반 10분 에릭센의 도움을 받아 천금 같은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12호골이자 시즌 17호골로 49일 만에 6경기 무득점서 탈출했다.

손흥민이 후반 10분 역사적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 개장 1호골을 터뜨린 뒤 팬들의 환호에 보답하는 골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후반 10분 역사적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 개장 1호골을 터뜨린 뒤 팬들의 환호에 보답하는 골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런던=AP.뉴시스

토트넘 구단과 선수, 팬들로서는 역사적인 홈 경기였다. 토트넘은 100년이 넘은 홈구장의 노화 때문에 한동안 화이트 하트레인을 떠나 웸블리 스타디움서 홈 경기를 치러왔다. 2014년 첫 삽을 뜬 토트넘의 새 구장이 5년 만에 첫 선을 보인 경기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특유의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였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10분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페널티 아크 왼쪽의 에릭센으로부터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은 왼쪽으로 볼을 접으며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뒤늦게 발을 내민 밀리보예비치의 다리에 맞은 볼은 굴절돼 골문 오른쪽을 뚫었다. 손흥민의 장기인 젖히고 때리는 패턴의 슛에 행운까지 더한 '천금의 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월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의 골 이후 48일 동안 득점을 하지 못 해 답답한 시간을 보내다 토트넘 홈구장 개장과 함께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크리스털 팰리스를 2-0으로 누르고 다시 3위에 올랐다.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했던 토트넘(21승1무10패 승점 64)은 6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손흥민의 침묵과 함께 팀도 부진을 면치 못 하다가 손흥민의 부활과 함께 토트넘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셈이다.

토트넘은 1898년 개장한 영국 북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을 120년 동안 사용하다가 구장 노후화 문제로 2017년 폐장하고, 6만2062석 규모의 새 경기장 건설에 착수했다. 지난해 8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 지연과 시설 점검 등에 대한 문제로 7차례나 개장이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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