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현 기자] 영화 '클래식'의 OST '너에게 난, 나에게 넌'으로 사랑받았던 포크밴드'자전거 탄 풍경(이하 자탄풍)'이 7년 만에 다시 뭉쳐 팬들 앞으로 돌아왔다.
자탄풍은 지난 2004년 이후 '풍경(송봉주)'과 '나무 자전거(강인봉·김형섭)'로 나뉘어 활동해 왔다. 하지만 올 초 강인봉이 무대 추락 사고로 크게 다쳤던 게 오히려 재결합의 계기가 됐다. 음악 앞에 다시 뭉친 자탄풍 앞에는 7년이라는 간극도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로 (재결합 할)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병문안 가면서 마음이 많이 짠해졌어요. 결국 다시 뭉쳐보니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 크게 변한 게 없어서 좋네요."(송봉주)
"여러 면에서 이해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유소년 축구 하면 다 공격 하고 싶어 하잖아요. 시간이 지나면 누군가는 공격을 하면 누구는 수비를 해줘야 하고, 그런 것들을 다져서 팀워크를 다지죠. 우리도 예전에는 1+1+1 하면 3조차도 안 나왔던 적도 있어요. 이제는 5가 돼고 10이 될 수 있게 해야죠." (강인봉)
서정적인 정서와 아름다운 멜로디와 많은 히트곡을 내 왔던 자탄풍의 복귀 소식은 팬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멤버들이 떨어져 있던 긴 시간만큼 음악 시장은 디지털 음원이 크게 늘어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오히려 라이브 음악이나 어쿠스틱 뮤직에 대한 갈망도 많아졌다. 많은 팬들이 '자탄풍'표 음악을 그리워 했던 이유도 매한가지 였다.
강인봉은 "다시 뭉치니 팬들이 많이들 좋아하시는 것 같다. 기다려왔던 분들이 많으셨는지 '고맙다'는 반응도 있다"며 크게 웃었다. 자탄풍은 여러 방송과 라이브 무대를 함께 서며 팬들과 호흡하고 있다. 동물원과 함께 할 라이브 콘서트도 한창 준비 중이다.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자전거 타고 동물원 가자'는 제목으로 무대를 꾸민다.
"내년 초에는 미니 싱글 앨범을 준비 중입니다. 저희 같은 음악이 가요계 한 쪽에는 분명히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요. 무대 위에도 많이 올라서 더 많이 팬들께 좋은 음악 들려드려야죠. 7년 만에 새로 시작하는 만큼 그동안 기다려 주셨던 팬들과 다시 만날 연말이 기다려집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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