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진 기자]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으로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활약했던 소크라테스 데 올리베이라가 사망했다.
4일(한국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소크라테스가 지난 2일 식중독 증세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소재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57세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입원 뒤 폐혈증에 따른 쇼크 증세가 더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인공호흡기까지 달았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의 건강은 지난 8월부터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코올 중독자로 알려진 그는 장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8, 9월 두 차례 병원에 입원했다.
소크라테스는 자국리그 코린치안스 시절 297경기에 출전해 172골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A매치에서도 63경기 25골을 기록하며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위상을 떨쳤다. 그러나 1982년 주장 완장을 달고 스페인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우승을 차지하는 데 실패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8강에 올랐다. 당시 그는 프랑스와 8강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코와 더불어 월드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비운의 스타'로 불렸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선수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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