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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우지원 시즌Ⅱ] "사인회 때 양동근 몰라봐 이게 현주소…" ②





▲ 우지원(38) SBS ESPN 농구 해설위원 / 노시훈 기자
▲ 우지원(38) SBS ESPN 농구 해설위원 / 노시훈 기자

▶ [기획★우지원 시즌Ⅱ] "감독된 문경은, 초조한 표정 처음 봐"…①

[김용일․신원엽 기자] "후배들! 언론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우지원(38) SBS ESPN 농구 해설위원이 후배 선수들을 향해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다름 아닌 미디어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라는 것. '코트위의 황태자'로 불리며 1990년 한국 농구 부흥을 이끈 그는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호감 가는 외모로 팬 서비스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최근 침체기를 벗어나려는 농구계에 있어서 선수들이 프로다운 실력은 물론이고, 언론에 자신을 알리려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겸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은 최근 <더팩트>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내 대학 시절에는 사회 분위기가 엄청 보수적이었지만, (당시) 최희암 감독님을 비롯해 윗분들이 방송이나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교육을 시켰다"며 "안 하면 혼날 정도였다. 그만큼 선수라면 운동 뿐 아니라 미디어를 활용하고 대처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언론/미디어를 향한 후배들의 태도를 지적하고 있는 우지원 위원
▲ 언론/미디어를 향한 후배들의 태도를 지적하고 있는 우지원 위원

현역 은퇴 후에도 농구 해설을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그는 "(예능에 출연한 것을) 농구 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로 인해 농구가 더 알려진다면 좋은 일이다"며 "현역 시절 쇼프로그램, 광고 등 개인이든 팀 전체든 가리지 않고 많이 출연했다. 팀에서 운동에 집중하라고 금지시킬 수 있었지만 대중과 소통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렇게 방송을 많이 했어도 절대 자만하거나 성적이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대중의 관심이 자신감으로 돌아와 경기력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후배 선수들도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단 선수로서 시즌 중 운동할 때는 흔들림 없이 열심히 해야 한다. 방송 한 두 번 했다고 겉 멋들어 게을러진다면 역효과"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은 지난 2009년 6월 자신의 은퇴기념 사인회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를 뒷받침했다. 그는 "현역 농구 선수들은 마니아층 아니면 길거리를 돌아다녀도 잘 모르더라"며 "과거 은퇴 사인회 당시 (양)동근이와 지방에 갔을 때 팬들이 동근이를 잘 모르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게 현 주소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추억을 가지고 간다. 후배들이 빼어난 실력만큼 언론에도 자주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글 = 김용일․신원엽 기자, 사진 = 노시훈 기자>
더팩트 스포츠기획취재팀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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