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긴 '두륜산 케이블카'. 땅끝 해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더팩트|김세혁 기자]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을 만끽하려는 행락객들이 전국 여행지로 몰리고 있다. 이 중에서 전라남도 해남은 우리나라의 끝 ‘땅끝마을’과 대죽리 등 낙조를 즐길 수 있는 명소, 맛깔 나는 남도음식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명소다.
해남에서 특히 눈여겨볼 곳은 두륜산이다. 해발 703m로 비교적 완만한 두륜산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다. 하부 및 상부역사를 잇는 선로 길이가 1600m에 이르는 두륜산 케이블카에 오르면 수 십 종에 달하는 형형색색의 수목들을 즐기며 최고봉인 ‘고계봉’에 안착할 수 있다. 고계봉은 무속인들이 몰래 찾아 기도를 올릴 만큼 영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두륜산 고계봉(위)과 케이블카 상부역사 사이에 조성된 유럽풍 산책로 케이블카 상부역사와 고계봉 사이에 조성된 산책로도 명소로 손꼽힌다. 286개 계단으로 이뤄진 유럽풍 산책로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노약자도 편안히 오르내릴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고계봉으로 향하다 보면 남도 특유의 고즈넉한 산자락과 정겨운 마을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라산도 보이는 두륜산 전망대 한번에 50명 넘게 탑승할 만큼 널찍한 두륜산 케이블카는 안내요원이 함께 탑승해 두륜산을 비롯한 남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하부역사에는 매점과 커피전문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맑은 날 한라산도 보이는 고계봉 전망대에는 전남 관광홍보관이 마련돼 있어 남도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두륜산 케이블카 운영사 DRC 관계자는 “전라남도 유일의 관광용 케이블카에 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연간 5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며 “사철 새 옷을 갈아입는 두륜산을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zarag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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