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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한 신부는 절에 가" 김문수 막말, 우근민 맞장구





▲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 지사가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또 말 실수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 지사가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또 말 실수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팩트 l 박바른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또 실언을 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 김 지사가 제주도청을 방문,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신부를 폄하한 것이다. 대화를 나누던 우 지사도 맞장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김 지사는 10일 오후 제주도청 지사실에서 우 지사와 면담했다. 제주도,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와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선 사전 면담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4대강에 반대하는 신부 2명이 삭발했다”며 “신부가 삭발했으면 절에 가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 지사는 “우리의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세력) ‘대장’도 주교님”이라며 맞장구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제주도 강정기지와 관련 “하자, 하지 말자라는 의견이 엇갈려 합의가 안 되고 있다. 이것은 국가적 목표가 분명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도의 (해군기지 크루즈선) 항구가 좋아 보인다. 우리는 달라고 해도 안 준다”면서 “(왜) 그렇게 반대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대화는 천주교 신부들이 앞장서서 4대강 사업(경기)과 해군기지 건설(제주)을 반대하는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김 지사의 경우 지난 6월에도 고전문학 ‘춘향전’을 성적으로 폄훼해 여론의 뭇매를 맞. 은 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여성들은 밤늦게 연락이 안 돼 문제가 있다“며 ”그래서 대체로 활동 폭이 남자보다 좁다"고 말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macaroni@tf.co.kr

[더팩트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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