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진희 기자] 6일 오후 3시,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기대감으로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4.7% 오른 4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한 시간 뒤인 오후 4시, 안 원장이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다음날인 7일 안철수연구소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원장의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이 알려지기 한 시간 전,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9.12포인트(1.07%) 떨어진 1766.71,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3.14%) 급락한 465.35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안 원장의 위력은 대단했다. 우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안철수연구소는 코스닥시장이 급락하는 동안 오히려 나홀로 4.7% 급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사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이날 롤러코스터를 탔다.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가 설득력을 얻었던 오전에는 장중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면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변호사로 단일화가 될지 모른다는 얘기가 돌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범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며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KT뮤직도 하루 만에 하한가(2,765원)로 장을 마쳤다. KT뮤직은 원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시골의사’ 박경철 신세계병원장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박 이사의 테마주로 분류된 웅진홀딩스, 풀무원홀딩스 SG&G는 모두 급등했다. 박 이사는 웅진그룹이 설립한 웅진재단에 임원진으로 활동하고 있고, 풀무원홀딩스에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점이 부각됐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안 원장이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안 원장이 차기 대권주자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분간 ‘범안철수 테마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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