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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말말말] 이영표 "두 딸 사윗감? 기성용은 절대 안 돼" 外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정원, 조광래, 이영표, 기성용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정원, 조광래, 이영표, 기성용

[유성현 기자] 유럽 축구 시즌의 막이 오르면서 해외파 축구선수들의 소식이 잇따른 한 주였다. '맏형'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년 재계약 도장을 찍었고, 손흥민(19·함부르크SV)과 기성용(22·셀틱FC)은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한국 축구팬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반면 구자철(23·볼프스부르크)은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에 이어 부상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야심차게 시작한 시즌 첫 걸음을 무겁게 내디뎠다. <더팩트>은 축구스타들의 한 주 간 이슈 어록 'BEST 4'를 선정했다.

◆ 조광래 "왜 그리들 다치는지…마가 끼었나?"

장기 부상 진단을 받은 이청용에 이어 구자철의 발목 인대 파열 소식까지 전해들은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조 감독은 "큰일이다. 마가 끼었는지 왜 그리들 다치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청용의 부재로 인해 측면 자원 활용폭이 줄어든 대표팀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구자철의 존재는 큰 힘이 되어왔다. 당장 내달 2일 레바논과 치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발목은 예상보다 빨리 나을 수 있다. 아직 경기까지 2주가 남은 만큼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다리겠다"는 조 감독의 기대 섞인 한 마디는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 서정원 "해외파 몸 관리 비법? 빨리 결혼해!"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소식에 서정원(41) 국가대표팀 코치도 한 마디 거들었다. 서 코치는 "개막 초반이라 선수들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의식하다 보니 예민한 상태가 돼 부상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진단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특별한 '몸 관리 비법'을 내놨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다름 아닌 결혼. 서 코치는 "어린 선수들이 외로운 외국 생활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나는 결혼하고 나서 해외로 진출해 심리적으로 더 쉽게 안정이 됐다. 선수들이 결혼하고 해외로 진출했으면 좋겠다"며 이색적인 '결혼 예찬론'을 펼쳤다. 박주영과 정조국, 차두리를 제외한 유럽파 대부분은 아직 미혼. 서 코치의 발언에 힘입어 조만간 선수들의 깜짝 결혼 발표를 기대해 보는 것도 좋겠다.

◆ 이영표 "두 딸 사윗감? 기성용은 절대 안 돼!"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몸 관리의 대가' 이영표(34)는 '깜짝 발언'을 잇따라 공개했다. KBS N스포츠 '이광용의 옐로우 카드'에 출연한 이영표는 "현재 국가대표 축구팀에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국민들이 원한다면 박지성의 복귀는 가능한 일"이라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대표팀 선수 중에 두 딸의 사윗감이 있냐'는 질문에는 "귀한 딸들을 그 녀석들에게는 줄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절대 불가' 선수로 기성용을 꼽으며 "다른 사람은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성용이만큼은 안 된다"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해 화제를 모았다.

◆ 기성용 "너무 피곤해서 득점도 기억 안 나"

이영표의 '위험 인물(?)'로 지목된 기성용은 최근 리그 2호골에 이은 멋진 '복싱 세리머니'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정작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 도중 공이 두 개로 보였을 정도로 지친 상태였다. 너무 피곤해서 득점 상황도 기억이 안 난다"며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음을 고백했다. 한일전에서 복귀한 지 3일 만에 경기에 나선 기성용은 "사실 곧바로 풀타임을 소화하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그러나 셀틱 파크에서 경기에 나서는 건 특권이다. 그래서 계속 뛰었다"고 밝혀 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최근 셀틱이 '기성용 지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도 이 같은 남다른 정신력에 반했기 때문이 아닐까.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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