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일 기자]고교 야구에 '슈퍼 재능'이 출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순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인환(19)이 주인공이다.
팀의 4번 타자 겸 주장인 그는 올해 춘계 전남학생야구대회에서 타격상을 받았고 제43회 교육감기 전남학생야구대회와 후기 주말리그 전라중부권 대회에서 타격상과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쓸었다. 전라중부권 대회에서는 타격1위와 함께 최다 안타 1위, 타점 2위, 득점 3위, 출루율 1위, 장타율 2위 등 공격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김인환은 화순고를 하반기 주말리그 6전 전승 전라권 1위로 이끌며 청룡기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안겼다. 화순고는 이번 청룡기대회에서 출전 팀 가운데 유일하게 군(郡) 단위에 있는 학교다. 학교 지원금도 넉넉하지 못해 연습 때는 고무공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원정 경기를 갈 때는 학부모들이 돈을 모아 버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연습할 곳도 마땅치 않아 인근 화순광업소 운동장을 사용하는 등 열악한 상황 속에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갔다.
김인환은 3일 오후 '더팩트'과 인터뷰에서 "SK 와이번스 최정 선배를 닮고 싶다"며 "배팅에 힘이 있고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를 지닌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환은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목표 의식을 갖고 착실히 성장해 팬들에게 사랑 받는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고 싶은 구단이 있느냐고 묻자, "당연히 나를 원하는 팀에 가고 싶다. 팀 분위기를 봤을 때는 롯데 자이언츠처럼 열광적인 팬도 많고 공격적인 야구를 하는 팀이 나와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환은 "청룡기대회에서 팀이 목표로 하는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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