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혁 기자] 한때 슈퍼스타였으나 현실은 철부지 고물 투수인 한 남자의 개과천선 프로젝트를 그린 휴먼 코미디 '투혼'이 코믹한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투혼'은 1년 내내 사고만 치는 고물 투수 윤도훈(김주혁)과 인내를 갖고 그가 터뜨린 사고를 수습하는 뒷감당의 달인 오유란(김선아)의 한판 승부를 풀어 낸 휴먼 코미디. 김상진 감독과 김주혁-김선아로 이어지는 '3김사단'이 올 가을 극장가를 책임지기 위해 뭉쳤다는 사실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투혼'이 공개한 티저 포스터는 김주혁과 김선아가 스포츠신문 1면을 장식한 상황을 연출했다. "김주혁, 김선아에게 당하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헤드라인과 두 배우의 코믹한 포즈가 눈길을 끈다. '마누라'라고 써 있는 유니폼을 입고 한 손에 야구 방망이를 든 김선아와 애절한 표정을 지은 김주혁이 코믹하게 대비를 이룬다.
김상진 감독은 '광복절 특사' '신라의 달밤' 등 한국 코미디를 책임져 온 인물. 열 번째 작품 '투혼'의 메가폰을 잡은 그는 김주혁과 김선아라는 막강한 투톱 배우를 내세워 영화 팬들의 배꼽을 뺄 태세다. 김주혁은 철부지인데다 제멋대로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야구계의 악동 윤도훈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했고, 작품마다 해피 바이러스를 선사하는 코미디의 여왕 김선아가 가세해 달콤 살벌한 부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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