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동아제약, 박카스 광고 ‘의약외품’ 변경 신청





▲문제가 되고 있는 박카스의 광고 문구
▲문제가 되고 있는 박카스의 광고 문구

[이철영 기자]동아제약이 21일 박카스 광고와 관련,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에 광고 문구에 대한 재심의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심의는 21일부터 박카스 등 48개 일반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 슈퍼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이 한 라디오에 출연, 박카스의 광고 문구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직접적으로 밝힌 것도 이유라면 이유일 수 있다.

진 장관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부터 (박카스가) 의약외품으로 분류가 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 오던 광고는 틀린 광고"라며 "만약 광고를 계속한다고 했을 경우 규제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박카스가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콘셉트가 의약품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본 것.

또한 진 장관은 진행자의 “제약사가 약국 눈치를 보느라 공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실제로 국민들께서 슈퍼라든지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다음주 중으로 활발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진 장관은 "가급적 빨리 구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시작하는 시점에서 조금 주저할 수 있어도 제약사들도 국민들 요구를 외면하거나 무시하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동아제약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나 매 한가지.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동아제약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노릇.

동아제약 관계자는 “광고 문제는 복지부와 면담 때부터 나왔던 내용”이라며 “현재 광고 하단에 있는 문구인 ‘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변경해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에 재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박카스라는 제품이 가진 이미지를 알리는 광고 문구를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아제약 관계자는 “카피는 어떻게 할지 결정된 바가 없으며, 카피의 경우 새로운 시점이 되면 변경되는 것”이라며 “우선은 재심의를 기다리고 그 결정에 따라 광고 문구 문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제약 측은 또 진 장관이나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약사 눈치보기와 관련해서는 “일부에서는 약사 눈치보기로 슈퍼 판매를 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물론,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본질적인 이유는 될 수 없다”면서 “박카스가 지난해 3억5천만 병을 공급됐다. 슈퍼판매를 위해서는 공급 물량을 맞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공장 증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공장을 증축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다. 시간과 자금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된 지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