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혁 기자] 심연을 울리는 소울 보이스의 소유자 남예지(30)가 7년 만에 2집 '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를 들고 팬들을 찾아왔다.
남예지는 2004년 1집 앨범 '춘천 가는 기차(Times forgotten)'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이 수록된 1집 '앰 아이 블루(Am I Blue)'로 혜성 같이 등장했다. 오랜 시간 실력파 재즈·힙합 뮤지션과 라이브 무대에서 활동하며 준비한 2집 앨범으로 또 한번 국내 음악계를 뒤흔들 전망이다.
재즈 보컬리스트로 통하는 남예지는 미지의 세계를 뜻하는 '테라 인코그니타'를 앨범 타이틀로 정했다. 대중이 생각하는 재즈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를 바꾸는 데 기여하는 게 목표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 담배 연기 자욱한 재즈바에서 마니아들이 즐기는 난해한 음악이 아닌 대중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재즈를 들려 준다. 노래 뿐 아니라 작사, 작곡, 편곡에 이르기까지 음악적 역량을 앨범에 모두 담았다. 뿐만 아니라 음악 활동을 하면서 성장한 자신과 지금만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가감 없이 앨범 속에 녹였다.
1집 앨범에서부터 기존 가요를 재해석해 사랑 받았던 그는 이번 앨범에서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마이 페이보릿 팅스(My Favorite Things)'를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들려 준다. 재즈가 낯선 이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따라 부를 수 있다.
남예지의 2집 앨범에는 북미 지역에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던 황인규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황인규는 '도대체 이 가수가 누구냐'는 탄성에 가까운 의문을 자아냈던 신인 시절 남예지를 한 단계 진화시켰다. 매력적인 허스키 음색,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따스한 감성을 가미해 첫 트랙을 듣는 순간 끝까지 함께할 수밖에 없는 음반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아마도 그댄 사랑이었네'를 비롯해 '비 오는 저녁' '송 포 더 스트레인저(Song For The Strangers)'는 대중을 향한 남예지의 초대장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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