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4·27 재보선] 나홀로, 자전거타고, SNS 해야 당선? 공식이 변했다!







▲ 4·27 재보궐 선거가 마무리 됐다.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김해시을 국회의원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당선됐다.(왼쪽부터) 
/ 더팩트DB
▲ 4·27 재보궐 선거가 마무리 됐다.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김해시을 국회의원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당선됐다.(왼쪽부터) / 더팩트DB

[더팩트 l 박바른 기자]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은 4·27 재보궐 선거가 끝났다. 후보 간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했다. 후폭풍 역시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승패의 원인 분석도 다양하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 요소로는 개성 넘치는 유세 방식을 꼽을 수 있다. 과거의 진부한 선거 운동은 참담한 패배를 불렀다. '선거 운동 공식'이 변한 것이다. 관심의 대상이 됐고, 실제로 선거에 영향을 미친 새로운 트렌드의 홍보 수단을 살펴보자.







▲ 평소 '트위터 인기인'으로 불릴 만큼 SNS를 활발하게 활용해 온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트위터 화면 캡처.
▲ 평소 '트위터 인기인'으로 불릴 만큼 SNS를 활발하게 활용해 온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트위터 화면 캡처.

◆ "RT 부탁해요" 새로운 소통 창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가장 눈에 띄었던 대목은 출마자들이 SNS를 활용해 젊은 층 유권자들과 소통을 시도한 것이다. SNS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했던 후보는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민주당 최문순 후보다. 특히 트위터는 그의 주 무대였다. 4만 여명의 트위터리안을 팔로잉한 그는 비슷한 숫자의 팔로워까지 보유하며 최고 인기를 과시했다.

최 후보만큼 호응도를 끌어내진 못했지만 재보선에 출마한 대부분의 후보들은 홍보와 유세에 SNS를 이용했다. 분당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공식사이트,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미니홈피 등 가능한 한 모든 SNS를 활용했다. 물론 낙선한 강재섭 후보나 엄기영 후보 역시 마찬가지였다.







▲ '나 홀로 선거'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해시을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김태호 후보 공식 홈페이지.
▲ '나 홀로 선거'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해시을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김태호 후보 공식 홈페이지.

◆ "다 덤벼! 대세는 '나 홀로 선거'니까"

우연의 일치였을까. '나 홀로 선거' 전략을 택한 후보들이 모두 이겼다. 27일 저녁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나 홀로 선거를 해야 이기나 보네. 이제 당으로 선거하면 안 되나 보다"는 평까지 내놓았다.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인해전술'보다는 외로운(?) '1인 유세'가 효과적이었다. 이를 증명한 대표적인 예가 김해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태호 후보. 그는 중앙당의 선거 지원을 일체 거부한 채 말 그대로 '나 홀로' 거리에 나섰다. 자원봉사자 대동도 자제한 그는 1:1 전략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갔고 결과는 당선이었다.

분당을의 손학규 후보도 그랬다. 여야 모두에게 중요한 승부처였던 만큼 한나라당에선 강재섭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당 지도부가 총 출동했다. 그러나 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최소한의 인력만으로 움직였다. 명함을 나눠주는 선거운동원 1명과 수행비서 1명만이 손 후보의 뒤를 따랐을 뿐이다.







▲ 지난 23일 손학규 후보가 ‘손들어 주세요’ 자전거 유세단과 함께 발대식을 갖고 자전거를 타고 분당 곳곳을 다니며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홈페이지.
▲ 지난 23일 손학규 후보가 ‘손들어 주세요’ 자전거 유세단과 함께 발대식을 갖고 자전거를 타고 분당 곳곳을 다니며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홈페이지.

◆ 유권자 호기심 자극하는 '조용한' 자전거 유세

유권자의 귀를 피곤하게 하는 요란스런 유세전이 조용한 자전거 유세로 탈바꿈되기도 했다. 손학규 후보 측은 박선숙 의원을 단장으로 한 '손들어주세요' 자전거 유세단을 출범시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와 관련, 손 후보 측 한 관계자는 "자전거를 타고 선거 운동을 하니 주민들이 신기한 듯 관심을 갖고 바라봤다. 시끄럽지도 않아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자전거 유세의 효과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19대 총선 때 새로운 선거 문화로 자전거 유세가 등장할 것 같다. 의원들도 이제부터라도 자전거를 잘 타야 될 것 같다"고 농담 속에 '뼈'를 담았다.

경쟁을 벌였던 강재섭 후보도 자전거 유세를 십분 활용했다. 그는 분당 정자역 인근 탄천에서 자전거를 타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때로 자전거에 아이를 태우는 모습으로 유권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도 동해안을 따라 자전거를 타며 부지런한 일꾼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macaroni@tf.co.kr

< 관련기사 >


▶[4.27 재보선] “천당아래 분당” 품은 손학규가 얻은 전리품 3가지

▶[4.27 재보선] 5선 중진 강재섭, 안방에서 밀린 이유는?

▶[4·27 재보선] 예측불허 접전 펼친 재보선의 4대 포인트

▶선거 후폭풍, 청와대 덮치나?…내달 개각 수위 관심

[더팩트 정치팀 ptoday@tf.co.kr]

폴리피플들의 즐거운 정치뉴스 'P-TODAY'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