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영 인턴기자] 스타들의 열애 소식은 언제나 최대 화제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그들의 결별 소식이다.
지난 4일 김혜수-유해진 커플의 결별 소식이 알려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동갑내기 커플로 결혼에 골인할 것으로 전망됐던 그들이 3년 열애 끝에 헤어졌다는 사실은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많은 네티즌들은 그들의 헤어짐에 함께 아쉬워하고 있다.
스타들도 사람이기에 연애를 하고 헤어진다.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공개된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 커플의 만남과 결별을 살펴보니 51쌍으로 추려볼 수 있었다. 이들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6~7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식 커플로 사랑을 나눴다.

◆ "화려한 스타 커플, 그들이 평균 사귄 기간은?"
연예인 커플의 수명은 가지각색이다. 51쌍의 교제 기간을 살펴보니 대략 1년에서 2년 정도 만나고 헤어진 커플이 대다수였다. 최근 결별해 많은 팬들을 서운하게 했던 톱스타 커플 현빈-송혜교는 2년 간 열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해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한 그들은 공식 커플을 인정해 팬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현빈이 입대와 동시에 두 사람이 올해 초 결별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영-김종민 커플은 2008년 더팩트 단독 보도를 통해 열애를 인정하며 방송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과감히 드러냈다. 하지만 김종민이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던 중 교제 2년 만인 2009년 4월 헤어졌다. 박준형-한고은 커플도 2001년 교제를 시작할 당시 커플이란 사실을 당당하게 인정했다. 하지만 2년 간의 열애 끝에 2003년 12월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밖에도 김민희-이수혁, 길-박정아, MC몽-주아민, 신하균-배두나 커플 등이 이 범주에 해당된다.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스타 커플의 연애가 길게 지속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예인들은 지인을 통해 또는 함께 작품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사랑에 빠진다. 만남의 이유가 일이 계기가 되는 만큼 헤어짐의 이유도 일 때문인 경우가 많다. 자신의 본분인 연예 활동을 하다 보면 바쁜 스케줄 때문에 서로 얼굴 보기 힘들어지고 그러다 보면 감정의 골이 깊어져 관계가 소원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스타 커플들이 공식적으로 결별 소식을 발표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빈-송혜교도 그러했고 길-박정아, 김민희-이수혁도 마찬가지였다.

◆ 가장 짧게 사귄 '하루살이 스타 커플'은?
열애 사실이 알려진 지 얼마되지도 않아 헤어진 스타 커플도 있다. 51쌍의 커플 교제 기간을 조사해 본 결과 가장 짧게 사귄 '하루살이 커플'은 6개월 간 교제한 전진-이시영 커플로 드러났다.
그들은 가상 결혼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커플로 출연하면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2009년 3월부터 사랑을 키워 온 그들은 같은 해 6월 공식 커플임을 인정했다. 이후 이시영은 전진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전진은 이시영의 영화 시사회에서 꽃다발을 건네는 등 신세대 커플다운 당당한 모습으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교제한 지 6개월 만인 2009년 9월,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결별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진은 가수 활동과 함께 많은 스케줄로 바쁘고 이시영 역시 드라마·영화 등에 출연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서로 사이가 소원해졌다"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헤어졌음을 밝힌 바 있다.
이들 외에도 짧은 기간 교제로 팬들이 아쉬워한 스타 커플은 많다. 공식 연인임을 밝히고 함께 무대에도 서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인 언터처블의 멤버 슬리피와 화요비 커플은 1년 정도 만난 뒤 헤어졌다. 언터처블의 음반 작업에 화요비가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1년여 사랑을 이어오며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소유진-라이머 커플도 1년 열애 끝에 2008년 7월 헤어졌다. 이 커플은 2007년 가을, SBS 라디오 ‘소유진의 러브러브’에 라이머가 게스트로 출연해 친해지게 된 것을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1년 만에 남남으로 돌아섰다.

◆ 가장 길게 사귀었던 '스타 롱런 커플'은?
반면 바쁜 연예 활동 중에도 꾸준한 사랑으로 오랜 시간 함께한 이들도 있었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공식 연인으로 팬들의 부러움을 한껏 산 커플은 김지수-김주혁이었다. 지난 2009년 6월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사실이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많은 스타 커플들 가운데 가장 장수한 커플로 손꼽힌다.
2003년 드라마 '흐르는 강물처럼'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그들은 연예계 대표 공식 커플로 시사회나 각종 행사장에 함께 등장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2005년 김주혁의 부친인 탤런트 김무생이 타계했을 때 김지수가 빈소를 지켜 견고한 그들의 관계를 입증했다. 하지만 결혼설까지 나온 두 사람은 6년의 열애 끝에 헤어짐을 선택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앞으로 연예계 동료이자 좋은 친구로 지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하와 안혜경 역시 스타 장수 커플로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 2009년 결별을 알렸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애 중이라고 밝히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한 그들이었다. 2005년부터 약 5년 간 교제한 이 커플은 하하가 전역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헤어진 것이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배우 안연홍과 가수 김돈규도 과거 오랜 연인 사이였다. 안연홍은 2001년 DJ를 맡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돈규를 처음 만나 약 6년 간 공개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2007년 6월, 그들이 이미 3개월 전에 헤어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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