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 인턴기자] 남자 연예인들이 여자 뺨치게 예쁜 여장 사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한편 여자 연예인이 남장을 해 '진짜 남자'같아 보이는 경우는 흔치 않다. 멋진 남자로 보이진 못해도 귀여운 남자 아이같은 느낌을 줬다면 성공이라고 말할 정도다. 남자답게 변신하진 못해도 새로운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던 여자 연예인들의 남장 사진들을 살펴봤다.

지난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속 문근영(24)도 남장을 선보였다. '국민 여동생'의 남장은 기대보다 알찼다. 총기있는 눈망울에 상투를 틀고 두루마기를 입은 모습은 신윤복의 청년기를 성공적으로 재현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박신혜(21)도 귀여운 미소년으로 변신해 인기를 끈 스타다. 2009년 SBS '미남이시네요'에서 남장 여자 고미남 역을 맡은 그는 커트머리에 수트 차림을 선보이며 활기 넘치는 연기로 막내동생같은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손예진(29) 역시 지난해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남장을 시도했다. 커트머리 가발에 중절모를 쓰고 콧수염까지 붙였으나 변함없이 풍겨오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는 그를 남자로 느껴지지 않게 만들었다.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로 남장에 도전한 이나영(32)은 헤어스타일만 짧게 바뀌었다는 느낌을 줬다. 박시 스타일(Boxy Style) 셔츠를 입어도 감춰지지 않는 늘씬한 몸매와 꾸미지 않아도 빛나는 작은 얼굴이 남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덕만의 어린 시절을 보여준 이요원(31)도 늠름한 표정과 당찬 남성 연기를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limakw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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