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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깨우는 목소리"…코린 베일리 래, 120분 소울의 향연




▲  첫 단독 내한공연에서 열창하는 코린 베일리 래/사진제공=9엔터테인먼트
▲ 첫 단독 내한공연에서 열창하는 코린 베일리 래/사진제공=9엔터테인먼트

[ 이현경기자]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Rae,32)가 소울의 진수를 선보이며 2,000여 한국팬을 감동시켰다.

10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코린 베일리 래의 첫 단독 내한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그는 20여 곡을 쉬지 않고 부르며 차세대 소울 보컬리스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공연은 예정 시간보다 약 30분 늦게 시작됐다. 하지만 누구하나 불평하는 목소리가 없었다. 오히려 '코린'을 외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그리고 9시, 블랙 의상을 입은 래가 등장하자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그를 맞이했다.





▲ 일렉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코린 베일리 래
▲ 일렉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코린 베일리 래

첫 곡은 '아 유 히어(Are you here)'이 장식했다. 일렉 기타를 메고 나온 래는 노래와 함께 멋진 기타연주를 선보여 분위기를 업(UP)시켰다. 뒤이어 그는 '패리스 나이츠(Paris nights)', '클로저(Closer)' 등을 연이어 불렀다.

이날 공연에서 래는 매 곡마다 팔색조처럼 다양한 보이스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감성의 곡에서는 청명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록 느낌의 곡에서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강렬한 소울을 과시했다. '페이퍼 돌스(Paper dolls)' 처럼 발랄한 곡에서는 귀여움도 묻어났다.

악기 연주도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래는 곡의 분위기에 따라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했다. 덕분에 음악의 감성은 더 진해지고 감동도 더했다. 그 외 템버린 등의 다양한 악기 사용도 공연의 흥을 돋궜다.





▲ 듀엣 무대를 선보인 코린 베일리 래와 아이유(왼쪽부터)
▲ 듀엣 무대를 선보인 코린 베일리 래와 아이유(왼쪽부터)

특별한 무대도 준비됐다. 이날 오프닝 공연을 맡은 아이유와 듀엣곡을 선보인 것. 두 사람은 국내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풋 유어 레코드스 온(Put Your Records On)'을 함께 불러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흠잡을 데 없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인 무대였다.

덕분에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2,000여 관객들은 리듬에 맞춰 손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불렀다. 음악과 관객, 가수가 공연을 만끽하며 모두가 하나가 된 순간이었다.

공연의 클라이막스는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를 부를 때였다. 래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노랫말을 읊조리자 관객들은 기다렸다는 듯히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바로 숨죽인 채 노래에 그대로 젖어들었다. 온전히 음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수많은 국내스타들도 발걸음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를 비롯해, 장재인, 요조-이상순 커플, '에프엑스' 크리스탈 등이 래의 팬을 자처해 공연장을 찾았다. 이들 역시 음악팬의 한 명으로 공연을 즐긴 것으로 전했다.





▲ 열창하는 코린 베일리 래
▲ 열창하는 코린 베일리 래

코린 베일리 래는 2006년 데뷔 앨범 발표와 동시에 영국 앨범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차트 4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영국 출신의 소울, R&B 싱어송라이터다. 국내에서는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인기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의 삽입곡으로 알려지며 인기를 얻었다.

hk02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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