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기자] "라디오 필승공식, 여배우를 잡아라?"
고현정, 문근영, 이민정, 한지민. 영화제 레드카펫에서나 볼 법한 여스타들을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라디오다. 최근 많은 여스타들은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벗어나 라디오에 출연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타는 문근영이다. 문근영은 2011년 새해 첫 활동으로 라디오를 택했다. 문근영은 지난 17일 MBC FM4U '홍은희의 음악동네'에 게스트로 출연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문근영은 타 방송에선 들을 수 없는 진솔한 이야기로 시간을 채웠다.
고현정도 눈에 띈다.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하던 고현정은 지난 1월 3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이하 두데)'에 등장했다. 당시 그는 2010 SBS '연기대상' 수상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며 화제를 낳았다.
뿐만 아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엔 아예 여스타들을 위한 코너도 마련됐다.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이하 푸른밤)'가 대표적이다. '푸른밤'은 매주 수요일 밤 12시 스타급 여배우들을 초대한다. 이미 이민정, 한지민, 김정은 등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브라운관 밖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이들이 라디오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안함이다. 보이는 라디오가 아닌 이상 외적으론 의상이나 메이크업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자신에게 모든 이야기가 집중되지만 억지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수 있다. 답변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것도 이유다.
이 때문일까. 라디오에 여스타들이 출연하면 뜻 밖의 수확이 크다. 자신도 모르게(?) 솔직한 발언을 하기 때문. 지난 해 11월 3일 '푸른밤'에 출연한 이민정은 "강동원과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두데'에서 수상논란과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 화제를 모았다.
'푸른밤' 연출을 맡은 송명석 PD는 "답변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 스스로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마치 심야 토크쇼같이 자유롭게 말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중들과 비교적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라디오가 가진 매력을 십분 발휘한 것. 송 PD는 "스타들은 팬들과 자주 만나고 싶어하지만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제외하면 소통 창구가 거의 없다"며 "이런 점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은 좋은 가교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글=김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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