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일 기자] '트위터 마니아'로 거듭나며 연일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리오 퍼디낸드(33)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컵 첫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은 11일(한국시각) 새벽 카타르 도하 소재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구자철의 두 골을 묶어 2-1 신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에 힘을 보낸 것은 한국 축구팬 뿐만 아니었다. 유럽 전역에도 '유로 스포츠'를 통해 생생히 경기가 전달되고 있었던 것. 박지성과 이청용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동료들 역시 이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퍼디낸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지성이 상대 선수에게 등을 가격 당하며 경기가 거칠어지고 있다고 들었다. 박지성을 건들지 마라"며 "아시안컵을 마친 후 정상적인 몸상태로 돌아와야 한다"고 진심어린 걱정을 표했다.
실제 박지성은 이날 바레인 선수들에게 의도적으로 거친 견제를 받으며 전후반내내 시달려야만 했다.
한편 이청용의 동료인 볼튼 원더러스의 케빈 데이비스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경기를 직접 지켜보고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표팀의 주축으로 팀을 리딩하고 있는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상 못지 않게 대륙을 넘나들며 이들을 응원하고 있는 값진 팀 동료들의 성원 또한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사진 = 퍼디낸드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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