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해외
"사랑으로 돌봐요" …다리 없는 여성, 130명 보모로 활약

[김가연기자] 두 다리 없이도 130명의 아이들을 돌보는 여성이 있어 화제다.

영국 온라인매체 '오렌지' 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중국의 한 고아원에 두 다리 없이도 아이들을 능수능란하게 돌보는 여성이 있다"며 "이 여성은 130명이나 되는 많은 아이들을 무리없이 돌본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의 한 보육원에서 일하는 슈 유화(55)다. 유화는 40여년 전에 다리를 잃었다. 당시 12살이던 유화는 철도에 석탄을 캐러 갔가다 봉변을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5년 후인 17살 무렵엔 사고로 부모님까지 여의게 돼 졸지에 고아가 돼 보육원에서 자랐다.

유화는 고아원에서 자란 남다른 어린시절 때문에 유독 아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 유화는 "보육원에서 자라면서 집이 없고 부모가 없는 아이들은 무엇보다 애정이 많이 필요하단 것을 알았다"며 "그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자 이 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37년간 이 곳에서 일하면서 유화는 주로 두 개의 나무로 된 보조물에 의지해 걸었다. 의자와 비슷한 구조의 이 나무는 유화의 두 발이 됐다. 유화는 두 손으로 이 보조물을 이끌며 보육원을 누비고 다녔다. 간혹 넘어지기도 했지만 유화는 다시 일어나 자신의 할일을 묵묵히 했다.

유화는 성실한 태도 때문에 빅 맘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설거지, 빨래, 청소 등 궂은일부터 아기 재우기 돌보기 등 다양한 일까지 그녀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 하지만 유화는 불평불만 한 번 내색않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

건강이 허락된다면 유화는 끝까지 이 일을 할 생각이다. 유화는 "아직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기쁘다 " 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계속 하고 싶다 "고 말했다.
<글= 김가연기자, 사진= 오렌지닷컴>

<관련기사>

▶ "나 1등석 타는 몸이야"…초호화 대접받는 오랑우탄

▶ "산타는 내 운명"…22년간 산타 인형 모은 男 '화제'
▶ 英 최고령 고양이 등장…"24살, 사람 나이로 118세"
▶ "볼링핀이야, 달걀이야?"…中, 이색 계란 '등장'
<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