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은주기자] 블랙 드레스는 레드카펫의 안심보험이다. 누가 입어도 무난해 워스트 드레서에 뽑힐 걱정은 없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는 만능 엔터테이너 2명이 같은 옷을 선택했다. 엄정화는 지난 10월 28일 '제5회 LOVE YOUR W 유방암 기금마련 자선 이벤트'에서, 황정음은 다음날인 29일 '제45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블랙 롱 드레스를 입었다.
▶ 어떤 옷? : 블랙 원숄더 롱드레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알베르타 페레티(ALBERTA FERRETTI)의 2010 가을/겨울 컬렉션이다. 블랙이 가지고 있는 절제미가 돋보이는 롱드레스다. 새틴 소재로 만들어져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허리 부분에 드레이프를 잡아 자연스럽게 실루엣이 드러났다. 원숄더 디자인으로 한 쪽 어깨와 쇄골이 드러나 아찔한 섹시미도 연출된다.
▶ 엄정화는? : 엄정화는 올블랙 의상도 화려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블랙 롱드레스에 블랙 퍼(Fur) 케이프를 둘렀다. 타조털이 가지고 있는 볼륨감 때문에 올블랙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했다. 여기에 매탈릭한 뱅글과 빈티지 드롭 이어링을 매치하여 우아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독특한 편지봉투 모양의 클러치백을 매치하는 세련된 패션 감각을 보여줬다.
▶ 황정음은? : 황정음은 여신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블랙 원숄더 드레스의 심플한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랩드레스 형태의 드레이프 디자인은 그리스 여신을 연상케했다. 여기에 실버 액세서리와 주얼리 미니클러치백을 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원숄더 드레스 사이로 볼륨감 있는 몸매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드레스룩의 공식인 업헤어스타일로 차분한 느낌을 강조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두 스타는 똑같은 옷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혀 다른 느낌을 보여줬다. 엄정화는 심플한 블랙 롱드레스에 화려함이 돋보이는 퍼 케이프와 액세서리를 매치하여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반면 황정음은 조금 밋밋했다. 블랙 의상에 실버 액세서리를 매치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뻔 한 드레스 스타일링일 뿐더러 남들과 차별화된 개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사진=이승훈기자, 사진출처=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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